중앙대, 학업진로설계 학생 맞춤형 AI 지원
능동적·똑똑한 대학 생활 기대
AI 맞춤형 설계로 능동적 학습 가능
역시나 핵심은 AI 기술을 통한 ‘맞춤형’ 진단이다. 학내 여러 지원 시스템에 분산된 학사 데이터를 통합하고 학습활동 데이터를 분석해 학생별 필요한 자료와 내용을 제공한다. ‘맞춤형 전공 로드맵’, ‘학습활동 추천’, ‘학업성취도 분석’, ‘진로 포트폴리오 관리’ 등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이유다. 이밖에도 개인 전공별 교과와 어학·세미나와 같이 비교과 활동을 추천받을 수도 있다. 때에 따라서는 시간표 시뮬레이션 기능을 통해 학습 스케줄과 수업 활동을 관리받기도 한다.
유익과 효율 모두 잡았다는 평가
실제 학생들의 반응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오픈 첫날 712명의 학생이 신규로 사용했다. 다음 날에는 하루 사용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인공지능지원팀에 따르면 이후 꾸준히 증가해 3월 19일까지 누적 신규 이용자 수는 4950명을 기록했다.
정옥균 과장은 “애플리케이션 출시 후 남겨진 사용자 후기나 학교 내부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서의 반응이 뜨겁다”며 “종합적인 정보제공에 초점을 둔 기존 시스템과는 달리 AI 추천을 통해 학생들의 학업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학습 관련 주요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고 있어 학교 생활이 한결 편해지리라 기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 게시판에 올라온 반응을 살펴보면 “현 4학년인데 조금 더 일찍 만들어졌더라면 좋았겠다”는 후기와 “강의 출결 현황도 쉽게 파악하고 학과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어 유익하다”, “시간표 위젯 기능을 추가하면 더 좋겠다”와 같이 호감도 높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현성아 씨는 이를 계속 사용할 의향이 있다. 특히 수강신청 시 이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씨는 이다음 학교 대면 수업에서 친구들을 만난다면 이 어플 서비스를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개선점으로는 “강의 노트 기능에 대한 구체적 사용법과 이와 관련해 제공되는 서비스를 자세히 알려주는 지침서가 있으면 좋겠다”며 “또한 친구 추가와 같은 소셜 기능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학교의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당부했다.
ziny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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