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훈 더픽 대표

[2021 광운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자영업 폐업률 낮추는 재능거래 플랫폼 ‘옆집사장님’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더픽은 자영업 재능거래 플랫폼 ‘옆집사장님’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조성훈 대표(42)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조 대표는 “창업 경험이 없는 초기 자영업자의 90%가 창업 후 1년 이내 폐업하고 나머지의 70%도 5년 내 폐업한다는 통계가 있다”며 “더픽은 자영업자 사이의 재능거래를 통해 폐업률을 낮추고 지속적인 성공을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기업명인 더픽(ThePic, The day before a Picnic) 은 ‘소풍가기 전날’이란 뜻이다. 조 대표는 “힘들 때마다 그 설렘을 기억하며 즐겁게 사업을 하면서 각자의 인생에 소풍 같은 날이 올 때까지 견뎌내자는 뜻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옆집사장님은 조 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조 대표는 건국대 중심 상권에서 맥주 전문점을 운영했고 가맹 본부를 설립해 가맹사업도 경험했다. 약 8년간 자영업을 경험한 조 대표는 창업 정보가 오프라인 위주로 전달되는 정보의 비대칭성을 알게 됐다.

“자영업자가 창업 정보를 얻기 위해서는 직접 발품을 팔아서 정보를 획득해야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손쉽게 정보를 주고받을 수 없을까를 고민하다 자영업자 간의 재능거래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옆집사장님은 자영업자들이 본인이 가진 재능을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예비 창업자는 옆집사장님을 활용해 창업하고 싶은 분야를 미리 체험할 수 있다. “매장을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창업에 앞서 ‘어떤 분야가 본인에게 잘 맞을지’ ‘어떤 분야로 창업을 해야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지’ 등을 미리 알아보는 거죠. 레시피나 사업 노하우 등의 정보도 거래가 이뤄집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창업 실패를 줄이고 성공을 거둘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거라고 봐요.”

인테리어, 자재 구매 등의 정보도 옆집사장님에서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영업자들은 부동산부터 인테리어, 세금, 보험, 렌트승계, 법률 문제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대단히 많아요. 이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하죠. 필요한 정보를 찾는 과정도 만만치 않습니다. 이 부분을 해결해주기 위해 더픽은 검증된 파트너사와 제휴를 맺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정부 지원사업인 재도전 성공패키지에 선정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자금지원을 받았다. 광운대 창업경진대회에서 수상하며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도 선정됐다. 현재 옆집사장님 앱스토어 베타 버전을 출시했다.

조 대표는 “자영업자 간의 재능거래를 통해서 자영업자들의 폐업을 줄이고 싶다”며 “자영업 폐업률을 낮추고 지속적인 성공을 지원해 자영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더픽의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소상공인 재능거래 및 원스톱 정보제공 플랫폼
성과 : 2020년 재도전성공패키지 정부 지원사업 선정, 2020년 서울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0년 벤처기업협회 PSWC(Pre Startup Winning Camp) 20기 선정, 2019년 서울형 소셜벤처 엑셀러레이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