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조규민 펴다 대표

(왼쪽부터) 조규민, 김형석 대표
(왼쪽부터) 조규민, 김형석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국은 아시아에서 강수량이 많은 나라로 손에 꼽힙니다. 연간 소비되는 우산 숫자만 4000만개에 이르죠. 버려지는 우산도 아주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공유 우산 서비스를 창업 아이템으로 생각했습니다.”

펴다는 공유 우산 플랫폼 서비스다. 조규민(29), 김형석(28) 공동 대표가 설립을 준비 중인 스타트업이다. 펴다는 어썸라이브, ㈜레디츠스튜디오, 유토케이 등 3곳의 회사가 합쳐져 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펴다는 우산이 필요한 모든 사람에게 제공되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라며 “공유 전동킥보드 서비스를 우산에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펴다는 QR코드를 활용해 사용자가 자유롭게 어느 장소에서든 우산을 대여하고 반납할 수 있도록 한다. 두 공동 대표가 가장 많이 신경을 쓴 부분은 가격이다. 가격은 한 시간 사용 기준 800원 수준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사용자들이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가격을 놓고 고민을 많이 했다”며 “편의점에서 비닐우산 구매 비용이 7000원 정도이기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펴다를 이용하면 갑자기 비가 내릴 때 편의점에서 우산을 사는 부담과 젖은 우산을 들고 다니는 부담을 동시에 없앨 수 있다”며 “상용화된다면 연간 버려지는 비닐과 우산의 양을 크게 줄여 환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펴다는 내년 초까지 우산 1000개를 유동 인구가 많고 사무실 밀집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월평균 거래 목표액은 약1100만원이다. 펴다는 사용자 수와 거래액을 바탕으로 옥외 광고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공유 우산에 기업 광고를 노출 시켜 또 다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옥외광고는 브랜드와 지역의 특성에 따라 달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 창업자인 조 대표는 이번이 두 번째 창업이다. 앞서 조 대표는 어썸라이브라는 법인을 세워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건지는 두베국자’를 개발했다. 두베국자는 13건의 수상과 7건의 특허를 등록하며 사업 고도화를 밟는 중이다.

조 대표는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아이디어를 제품화하고 싶어 두베국자를 만들었다”며 “두베국자는 국물과 건더기를 따로 건지는 기능과 변온잉크를 활용해 맛있는 온도를 알려주는 국자”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기술 혁신 바우처 사업을 통해 양산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했다.

현재 펴다의 구성 인원은 7명이다. 포스코 1차 협력기업 출신의 김 대표는 “경험이 풍부한 실무진, 제조 스타트업과 IT 스타트업 경험이 있는 두 대표에 벤처창업 전임 교수가 함께 하고 있다”며 “사업화 밸런스를 갖춘 실무진이 꾸려져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펴다는 올해 연말에 시범 테스트로 기술검증(POC)을 한 이후 본격적인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올해 POC를 통해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낸 후 내년부터 2년간 수도권 전체에 서비스를 시행해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우산 소지가 필요하지 않은 ‘펴다Zone’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덧붙였다.

설립일 : 법인 설립 예정
주요사업 : 제조업
성과 : 백화점 납품, 와디즈 펀딩 달성, 다수 경진대회 수상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