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지영 마이테이스트 대표

(왼쪽부터) 민지영 대표, 이연경 이사
(왼쪽부터) 민지영 대표, 이연경 이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이테이스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취향 맞춤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민지영 대표(36)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마이테이스트는 첫 아이템으로 ‘맛있는 취향’이라는 맛집 플랫폼을 개발했다.

민 대표는 “마이테이스트는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고 그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추천하는 기업”이라며 “사람들의 공통된 취향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을 분석해 추천한다”고 소개했다.

“사람들의 취향을 잘 알 수 있게 해주고 또 좋은 정보를 알려주는 것은 정말 매력 있는 일입니다. 마이테이스트의 목표는 사람들 마음속에 내재 돼 있는 수많은 취향 데이터를 분석해 꼭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죠.”

맛있는 취향은 이용자 개인의 취향과 특성, 그리고 상황을 반영해 음식점을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사용자가 면·밥, 매운맛·안 매운맛, 단 맛·짠 맛, 생선·고기 등의 상세 항목을 선택하면 알고리즘이 이를 분석한다.

“고객이 입력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취향에 맞는 음식점을 검색합니다. 이때 사용자 후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하죠. 보편적으로 선호하는 맛집을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취향이 고려된 맛집을 추천합니다. 데이터가 누적되면서 추천 서비스도 고도화되죠. 비슷한 취향을 가진 개인 데이터가 쌓이면 그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한 추천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맛있는 취향은 현재 앱으로 출시 됐다. 마이테이스트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서비스를 홍보 중이다. 창업 전 민 대표는 데이터 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취향에 관한 관심은 예전부터 계속 가지고 있었어요. 사람들의 취향이 소비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그런 궁금증을 갖고 있던 중 회사에서 항상 해왔던 데이터 업무를 통해 사람의 취향 패턴을 분석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창업에 도전하게 됐어요.”

민 대표는 공동창업자이자 사업기획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이연경 이사(43) 등 마음이 맞는 멤버를 만나면서 창업 아이템을 구체화했다.

창업 후 마이테이스트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분야 선정,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실전창업교육 린 스타트업 선정 및 데모데이 최우수상을 탔다. 올해에는 한국여성벤처협회 투자유치 퍼레이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서울 관악구 낙성벤처창업센터 입주기업과 시장조사 지원사업 등에 선정됐다.

창업 후 민 대표는 “머릿속으로 생각만 했던 아이디어를 마음이 맞는 멤버와 함께 실체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4차례 고객조사를 진행하면서 고객의 니즈가 우리의 핵심 서비스와 맞닿아 있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 서비스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민 대표는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지역은 강남구, 관악구, 마포구, 성동구 4개 구인데 이를 늘려서 점차 더 많은 고객을 만날 계획”이라며 “취향은 음식 뿐만 아니라 삶에 있어 모든 영역에 걸쳐 있다. 취향 기반의 맞춤 서비스를 다른 산업에도 마이테이스트를 적용시켜 취향과 사람이 연결되는 종합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데이터 기반 개인의 취향 맞춤 추천 서비스, ‘맛있는 취향’ 서비스 개발
성과 :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특화 분야 선정,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실전창업교육 린 스타트업 선정 및 데모데이 최우수상 수상, 2021년 한국여성벤처협회 투자유치 퍼레이드 참여기업 선정, 관악구 낙성벤처창업센터 입주기업 선정, 시장조사 지원사업 선정 등. 안드로이드, 앱스토어 서비스 론칭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