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자영, 디캠프 등 출자로 68억원 규모 1차 결성, 연내 100억원대로 증액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기후위기 문제를 해결할 기후기술(climate-tech)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투자조합이 탄생했다.소풍벤처스는 국내 초기 기후테크(climate-tech) 스타트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하는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번 펀드명은 ‘임팩트 피크닉 투자조합’으로 소풍벤처스는 8일 온라인으로 결성총회를 열고 1차 결성을 마무리 지었다.

이 투자조합의 1차 결성에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 온네트엠앤에스, 한겨레신문 등 기관 3곳과 크래프톤 공동창업자 김강석 전 대표, 스타일쉐어 창업자 윤자영 대표, 방준호 와이앤테크 대표 등 개인 3명이 출자했다.
2010년 전후로 창업해 국내 대표 ‘벤처 2세대’로 꼽히는 김강석·윤자영 대표가 다음 세대 창업가 육성 및 기후변화 대응에 뜻을 같이 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줌인터넷(ZUM) 창업자 박수정 전 대표도 법인 온네트엠앤에스를 통해 함께했다.
임팩트 피크닉 펀드는 68억원 규모로 1차 결성됐다. 소풍은 추가 출자자를 모집해 연내에 100억원대로 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2008년 설립된 국내 첫 임팩트 투자사인 소풍은 ‘ACT ON CLIMATE CRISIS(기후위기에 대응하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올해부터 기후테크 투자 및 창업가 육성에 매진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줄 ‘임팩트 클라이밋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이달 중 런칭할 예정이며, 기후·환경 분야 기술전공자를 창업가로 컴퍼니빌딩해줄 ‘임팩트 클라이밋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내달 시작할 예정이다.
한상엽 소풍벤처스 대표는 “절체절명의 기후 위기를 조금이라도 늦추려면 기후테크 개발 및 투자가 필수적이며, 바꿔 말하면 다른 어느 시장보다도 유망한 투자 분야”라며 “소풍의 시도가 더 많은 자본이 기후 분야로 움직이게 만드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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