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직장인 한 달 용돈 평균 ‘61만 7,000원’, 코로나 팬데믹 전과 비교해 약 5만원 적어져
응답자의 과반, ‘고물가, 고금리 상황으로 생활비와 추가 용돈 마련 위해 부업 찾아볼 것’

직장인 부업, 배달보다 OO 더 많이 한다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팬데믹 이후 직장인들의 용돈과 부업 현황은 달라졌을까. 인크루트의 휴먼클라우드 플랫폼 뉴워커는 직장인의 용돈 현황과 개인경제 부담 정도, 그리고 부업 경험을 알아보기 위해 직장인 8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2년 직장인의 한 달 평균 용돈을 조사한 결과, 평균 61만 7,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전 시점인 2019년 조사 결과(66만 3,000원)와 비교 시 약 5만원 정도 적게 나타났다.

그렇다면, 결혼 여부에 따라 용돈의 규모도 달라질까. 응답자의 결혼 여부와 한 달 용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교차 분석한 결과, 미혼자의 한 달 평균 용돈은 71만 2,000원으로 나타난 반면, 기혼자의 평균 용돈은 49만 8,000원으로 미혼자가 기혼자보다 약 30% 이상 많았다.

개인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출 항목은 무엇일까. 가장 높은 지출 항목은 △식비(73.3%)로 나타났다. 이어 △교통비 및 유류비(39.3%) △취미 또는 문화생활비(35.3%) 순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더불어 최근에는 고금리 상황까지 겹쳐 생계비 부담은 더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현재 개인경제에 얼마나 부담이 되는지 응답자에게 물어본 결과, 많이 부담(32.5%), 약간 부담(46.4%), 보통(14.3%), 대체로 부담되지 않음(4.9%), 전혀 부담되지 않음(1.9%)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80%는 현재 고물가, 고금리 상황으로 개인경제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또 응답자에게 부업을 해본 경험이 있는지 물었더니 응답자 10명 중 4명(41.4%)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업업종으로는 △테스트, 리뷰(22.7%)가 가장 많았다. 이어 △배달, 운송, 운반(21.4%) △행사 이벤트 스태프(8.8%) △데이터 라벨링(7.7%) 등을 꼽았다.고물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활비 충당을 위해 부업을 찾아볼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다. 응답자의 과반인 57.9%는 추가 용돈 마련을 위해 부업을 알아볼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2022년 5월 18일부터 5월 22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20%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