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흑연 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생산법 연구
-올해 1월 특허출원 완료, 경희대 연구팀과 협업 중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재영 킬링턴머티리얼즈 공동창업자, “2차전지 소재 흑연 음극재 연구개발 하고 있습니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차전지가 상용화된 지 벌써 30년이 넘었습니다. 최근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2차전지 시장 역시 빠르게 커졌습니다. 하지만 발전을 거듭하는 다른 부품에 비해 음극재는 기존의 흑연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근래 실리콘이나 카본나노튜브를 미량 혼합하는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도 음극재의 90% 이상은 흑연입니다.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이 흑연에 집중해 고성능 흑연을 더 저렴하게 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전기자동차 배터리인 2차전지의 소재를 연구개발 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울대 산업공학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엔지니어링 사업관리팀에서 12년간 근무한 이재영 공동창업자(43)는 “2차전지는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4개 요소로 구성된다”며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음극재의 소재를 연구 개발한다”고 말했다.

2차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흑연은 크게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천연흑연, 인공흑연, 그리고 특수흑연이다. 현재 전 세계 음극재 시장의 80%는 인공흑연이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15%는 천연흑연이고 특수흑연의 비율은 불과 5% 정도다.

“특수흑연은 그 성능이 천연흑연이나 인공흑연보다 월등히 좋습니다. 관련 업체들도 모두 특수흑연이 배터리 성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죠. 다만 특수흑연은 가격이 다른 흑연들의 2배 이상 돼 가격 경쟁력이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이 특수흑연을 더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생산법을 연구 중입니다.”

현재 전통적인 특수흑연 생산법은 석탄 부산물과 고온의 가스를 반응시키는 고체·기체 반응 방식이다.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석유의 슬러리 오일을 이용한 고체·액체 반응 생산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공동창업자는 “이 방식은 고체·기체 생산법 대비 수 배의 생산량을 기대할 방법”이라며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이 방식을 통해 고성능 특수흑연을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해 시장에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인하대 화학공학과와 고체·액체 생산법 검증을 수행한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올해 1월 특허출원을 완료했다. 출원한 특허가 등록되면 각종 연구 결과와 함께 2차전지 대기업과 접촉할 계획이다.

이 공동창업자는 “올해 4월부터 경희대 신소재공학과와 협업해 상업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제욱 경희대 신소재공학과 교수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킬링턴머티리얼즈는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을 시작으로 환경부 에코스타트업, 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특허청 지원 스타트업 등에 선정됐다.

올해 6월에는 ‘SKC 스타트업 플러스’에 선정됐다. SKC 스타트업 플러스는 유망기술을 가진 기업을 선정해 전문기관들이 참여한 ‘신소재 기술기반 오픈플랫폼’ 유무형 자원으로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이 공동창업자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쳐 특수흑연의 저비용 제조법 연구를 완성해 조속히 사업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2차 전지 음극재 소재 연구개발
성과 : 에코스타트업, 특허청 지원스타트업, 관악구 지원스타트업, SKC 스타트업플러스 5기, 서울대캠퍼스타운 입주, 선행연구 특허출원 완료


jinho2323@hankyung.com
[2022 서울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이재영 킬링턴머티리얼즈 공동창업자, “2차전지 소재 흑연 음극재 연구개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