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주세요’ 앱 서비스 출시 16개월 만에 다운로드 100만 돌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하이퍼로컬이 운영하는 심부름앱 ‘해주세요’가 출시 16개월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만을 돌파했다.

'해주세요'는 배달·장보기, 설치·조립·운반, 청소·집안일, 돌봄, 과외·알바 등의 심부름을 누구나 요청과 동시에 헬퍼가 될 수 있는 앱 서비스다. 이 앱 서비스의 성장 배경에는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확산 이후 크게 늘어난 ‘긱이코노미(Gig Economy)'의 영향이 크다. 비대면 업무와 재택근무가 보편화되면서 한 직장에 얽매이지 않고 여러 일을 동시에 하거나 혹은 임시직 형태로 일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배달·청소·벌레잡기'로 다운로드 100만 돌파한 1인 스타트업
특히 불안정한 고용시장에서 N잡의 대중화와 ‘가심비’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해주세요’의 전체 사용자 중 68%가 MZ세대로, 최근 소비자의 주요 타켓으로 자리 잡은 MZ세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주세요의 한 고객은 1년 간 176건(한 달에 14.6건꼴)의 심부름을 요청했으며, 6개월간 200만 원을 심부름 비용으로 지출했다. 또 한 헬퍼는 6개월간 780건의 심부름을 수행해 1,500만 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 심부름의 평균 시급은 18,500원으로 조사됐다. 심부름 요청 수가 꾸준히 늘어나며 ‘해주세요’의 매출 역시 월 평균 20%씩 내외로 상승했으며, 올해 9월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배 이상 상승했다.

하이퍼로컬의 통계에 따르면 2021년 6월부터 2022년 9월까지 등록된 심부름 총 50만 여 건으로 이중 배달·퀵은 44%로 청소·집안일(20%), 운반·수리(12%) 등 다른 항목을 크게 앞섰다. 이어 △펫시팅(9%) △동행·돌봄(6%) △역할대행(4%) △단기 알바(3%) △벌레·쥐 잡기(1%) 순으로 집계됐다.

배달·퀵 항목의 세부 내용을 보면 편의점 배달이 3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음식배달(23%), 약 배달(19%) 순이었다. 이어 △물품·퀵 배달(9%) △마트 장보기(5%) △꽃배달(3%) △우편물·택배 배달(2%) 등이 뒤따랐다.

조현영 하이퍼로컬 대표는 "출시 16개월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며, 전국에 걸쳐 국민 생활 편의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주세요는 국내성과를 기반으로 내년 중 해외진출을 계획 중이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