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우 두리둥실 대표

-뮤지션들이 팬덤 키우고 성장해나가 플랫폼 만들어
-오디오 뮤직드라마는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생

[인하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오디오 뮤직드라마 콘텐츠 제작하는 스타트업 ‘두리둥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두리둥실은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이다. 조재우 대표(33)가 2019년 11월에 설립했다. 두리둥실은 ‘랏밴뮤’라는 인터넷 라디오 애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관련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랏밴뮤는 음악을 소재로 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해 뮤지션들이 팬덤을 키우고 성장해나가는 플랫폼이다. 2016년 4명의 DJ로 시작해 현재는 16명의 DJ가 매일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랏밴뮤는 2000건의 이상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3만건이 넘는 다운로드와 5000명의 액티브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

“뮤지션이 직접 DJ가 돼 방송을 진행합니다. 청취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방송을 청취하며 채팅을 통해 DJ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랏밴뮤의 모든 방송은 정해진 시간에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DJ는 집, 작업실에서 방송을 진행합니다. 매주 금요일은 여러 뮤지션이 참여하는 생방송 주말 예능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뮤지션의 새로운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두리둥실은 현재 ‘오디오 뮤직드라마’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오디오 뮤직드라마는 뮤지션들의 앨범 노랫말을 기반으로 새로운 드라마를 제작하고 음악과 함께 감상하는 콘텐츠다. 조 대표는 “오디오 뮤직드라마는 음악과 서사의 만남에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킨다”고 말했다.

“주인공이 될 뮤지션을 섭외하고 드라마에 활용할 곡을 선정합니다. 선정한 곡이 각 등장인물의 대표곡이 될 수 있도록 인물을 설정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드라마와 음악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제작합니다. 드라마 한 회 끝마다 뮤지션의 라이브 연주가 진행됩니다. 높은 제작비를 요구하는 영상 콘텐츠는 이미 과포화된 시장이지만, 오디오 콘텐츠는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이 가능한 블루 오션 시장입니다. 오디오 뮤직 드라마는 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고, 음원의 새로운 소비 방식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음악과 맞닿아있는 콘텐츠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도 제공하기 유리합니다. 제작된 콘텐츠는 기존 팬덤을 형성한 ‘랏밴뮤’를 통해 송출 유통하다가 유튜브에 업로드됩니다.”

조 대표는 “학창 시절에 인디음악을 좋아했다”며 “좋은 음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 창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제작한 콘텐츠에 대한 청취자들의 다양한 반응과 후기를 볼 때, 콘텐츠로 인해 음원이 소비되고 팬덤이 형성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창업 준비 과정에서 조 대표는 “좋아하는 뮤지션을 소개하고 음악을 알리는 게 재밌어서 창업을 시작해 특별히 어려운 점이 없었다”고 말했다.

두리둥실은 조 대표를 포함해 콘텐츠 제작자, 편집자, 프로젝트 매니저, 디자이너, 앱 개발자 등 7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오디오 뮤직 드라마를 좀 더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해 제작할 것”이라며 “아직은 낯선 오디오 뮤직 드라마 콘텐츠를 대중에게 익숙하게 만든 후, 오디오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구독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2019년 11월
주요사업: 오디오 콘텐츠 제작
성과: 어플리케이션 유저수 약 5만명, SK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FLO와 공급 계약 체결, 총 30건의 오디오 콘텐츠 및 공연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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