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튀르키예 진출… 총 8개국 60개 도시로 서비스 확대

공유 킥보드 및 전기자전거 등 기존 모델에 전동스쿠터(e-moped) 추가

2023년 말까지 아시아태평양 서비스 지역 내 기기 16만 대로 늘릴 계획

빔모빌리티, 인도네시아·태국·일본·튀르키예 진출…8개국 60개 도시로 서비스 확장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2018년 설립된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 빔모빌리티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말레이시아에 이어 올해 인도네시아, 태국, 일본, 튀르키예 등 4개국에 추가 진출했다.

빔모빌리티는 아시아태평양에서 가장 많은 지역에 진출한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로 기존 전동킥보드와 전기자전거 외에도 전동스쿠터(인도네시아 한정) 모델을 새롭게 추가해 서비스 지역을 확장했다.

빔모빌리티는 올해 ▲인도네시아(보고르, 세마랑) ▲태국(방콕, 치앙마이, 푸켓) ▲일본(오키나와, 오사카) ▲튀르키예(안탈리아, 앙카라, 페티예, 마람리스, 이즈미르, 보드룸) 지역을 확장해 현재 8개국 60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매출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15배가량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4월 1,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2023년 말까지 아태 서비스 지역 내 기기를 16만 대로 늘릴 계획이다.
△빔모빌리티 진출 현황.
△빔모빌리티 진출 현황.
빔모빌리티의 성장 요인으로는 코로나19로 인해 대중교통 등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할 수 있는 이동수단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선택했다고 풀이된다.

또한 많은 도시들이 '비전제로'(Vision Zero·교통사고 사망자 0명 목표) 정책의 일환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선택하기도 했다. 국제교통포럼(International Transport Forum)의 연구에 따르면 전동킥보드 사고율은 자전거에 필적하고 오토바이에 비해 현저히 낮다. 최근에는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위한 전용 인프라 개발로 위험도도 감소하는 추세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이 5km 이하의 짧은 거리 이동을 위해 혼자서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 마이크로모빌리티를 이용하지 않았다면 더 많은 이들이 자가용을 이용했을 것”이라며 “빔모빌리티는 이용자의 안전 혹은 에너지, 환경적 측면에서 이러한 비효율적인 주행을 마이크로모빌리티로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빔모빌리티는 아태지역에서 비즈니스의 제조, 유통 및 운영과 관련된 모든 탄소배출을 상쇄하는 ‘기후 중립(Climate Neutral)’ 인증을 3년 연속 취득한 최초의 마이크로모빌리티 업체다. 빔모빌리티 오는 2025년까지 탄소 중립을 넘어 탄소 네거티브(Carbon Negative)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