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을 대지이엔씨 이사

-소음 저감 사항에 맞춰 형상을 설계, 흡음성이 뛰어나
-방음 제품 소재 재활용 PET 활용, 자원순환 효과도 발생

[인천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소음 진동 관련 해석 및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 ‘대지이엔씨’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대지이엔씨는 소음 진동 관련 해석 및 솔루션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2019년 9월에 설립됐다. 박한을 이사(37)는 “대지이엔씨는 소음 진동 저감 솔루션 제공 전문 기업”이라며 “건축문화의 신기원을 이루고자 전문가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지이엔씨는 건축 및 소음 진동 분야에 축적된 노하우를 가진 기업이다. 박 이사는 “건축설비 및 산업기기에 대한 소음 저감 솔루션을 제공한다”며 “철강 및 방음 제품을 제조한다”고 말했다.

현재 방음 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크게 2가지 종류가 있다. 첫째는 건축용 내외장판넬을 개량한 기성 제품이다. 박 이사는 “단가가 저렴하지만 흡음 성능이 낮은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대지이엔씨에서 현재 제조 생산하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요구하는 소음 저감 사항에 맞춰 형상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오더메이드 제품이다. 단가가 높으나 흡음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기존 방음 제품들은 글라스울, 미네날울, 우레탄 등의 소재를 사용합니다. 작은 가루들이 비산 되는 소재로 제작과정에서도 근로자가 방진 복장을 갖추지 않으면 호흡기와 피부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생활환경에도 좋은 소재가 아닙니다. 단가가 낮아 그동안 대체 제품이 없었습니다. 대지이엔씨에서 개발하는 친환경 방음 제품은 다년간 축적해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기존 글라스울 및 미네랄울 등으로 제작한 방음 제품 소재를 재활용 PET를 활용했습니다. 친환경 제품으로 대체해 근로 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습니다. 폐기물을 재사용 해 자원순환 효과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지이엔씨는 현재 시험을 위한 테스트 제품 제작을 완료했다. 박 이사는 “제품의 형상 및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금형 설계 중”이라며 “12월까지 시제품 테스트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지이엔씨는 방음 방진 관련 엔지니어링 경력이 15년 이상인 직원들이 함께 일하고 있다. 박 이사는 “직원들이 소음 영향성 평가, 소음해석 관련 엔지니어링 툴 활용, 2D제조 및 3D모델링 디자인 툴 활용 능력, 소음 관련 제품 설계, 제조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술력을 갖춘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해결할 때와 사용자들로부터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지이엔씨의 지난해 매출액은 24억원이다. 대지이엔씨는 개인 투자조합으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아 5000만원을 투자받았다. 신제품 양산을 기점으로 외부 투자 유치를 계획 중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이사는 “방음 방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하고 있다”며 “높아진 수요와 기대에 따라 친환경 고성능 고부가가치의 규격화된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3월
주요사업 : 소음진동관련 해석 및 솔루션 제공, 제품설계, 제조, 시공
성과 : 2021년 24억 매출 달성, ISO품질경영시스템인증, ISO환경경영시스템인증, 밴처기업인증, 연구개발부서 설립, 지식재산권 취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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