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용식 원스텝 대표

-재활·요양병원 토탈 플랫폼 ‘더한걸음’ 개발
-재활치료를 하는 병원의 위치 및 정보 제공

[인하대학교 2022 초기창업패키지] 혈액투석 병원 찾기 정보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원스텝’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원스텝은 혈액투석 병원 찾기 정보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윤용식 대표(41)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의료 장비 수입 제조 회사에서 13년간 근무한 윤 대표는 많은 의료진과 경영진을 만나온 경험을 바탕으로 원스텝을 창업했다.

원스텝은 재활·요양병원 토탈 플랫폼 ‘더한걸음’을 개발했다. “국내 뇌졸중 환자는 매년 70만명 가까이 발생합니다. 이 환자들은 수술 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위해 반드시 재활치료가 필요합니다. 뇌졸중 외 근골격계, 척수손상, 내과 질환 등의 질병으로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모두 합하면 매년 200만명 가까이 됩니다. 이 환자들을 위한 국가 지정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은 전국 45개뿐이라 약 5100병상 밖에 없습니다. 턱없이 부족한 병상을 대체하는 재활·요양병원이 있으나 재활병원이라는 분류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고 요양병원은 요양원과 혼동돼 노인들만 간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윤 대표는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회복기 재활의료기관에 입원을 못 하면 다른 병원을 찾아다녀야 하는데 사용자는 병원 이름으로는 재활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병원을 찾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어렵게 입원하고서도 ‘입원료 체감제’라는 정책으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퇴원을 권유받아 다른 병원을 찾아야 하는 ‘재활난민’이 됩니다. 재활난민의 문제는 몇 년째 지적만 될 뿐 일반인들에게는 먼 이야기로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한걸음은 이러한 재활난민을 위한 서비스입니다.”

더한걸음은 환자가 필요한 재활치료를 하는 병원과 요양병원의 위치 및 정보를 제공한다. 같은 포맷으로 의료진 정보, 병실 사진, 치료 장비, 편의시설, 비급여정보, 치료 프로그램 등을 모아 놓은 플랫폼이다.

“더한걸음은 입원을 위해 모든 병원을 방문 할 필요 없이 앱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바로 상담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 근골격 등의 재활치료뿐 아니라 혈액투석, 교통사고 재활 등의 치료가 필요한 환자를 위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재활병원의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이 그동안 없었습니다. 일부 커뮤니티에서 개인들의 정보 교환으로 병원을 알아가는 방법만 있었죠. 더한걸음이 그런 부분을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원스텝은 사용자인 환자와 가입자인 병원을 나눠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용자에 대한 마케팅은 현재 구글 UAC 등의 성과형 광고 위주 홍보를 하고 있으며 재활 환자들이 모이는 커뮤니티와 광고 협약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입자에 대한 마케팅은 각 병원의 경영진, 의료진, 홍보팀과 미팅을 진행 중입니다. 학회 및 의사회 등의 협회와 미팅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코로나19 이후에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했으나 필수로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환자들에 대한 대안은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환자들이 방문 없이 병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와 초기창업패키지를 통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재활치료를 받아본 경험이 있거나 보호자들이 꼭 필요한 서비스라는 응원 한마디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서비스를 큰 카테고리로 묶어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로 가장 오랜 장기 치료가 필요한 혈액투석 병원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서비스가 자리를 잡은 후 뇌졸중 재활치료, 교통사고 재활 등의 연계 서비스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혈액투석 병원 찾기 정보 플랫폼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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