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3년 간 10명 중 9명은 주식, 5명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 있다

직장인 1000명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에게 10억 원이 생긴다면 어디에 투자하시겠습니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코로나19 이후 직장인들의 재테크 방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코로나19 시작 이후 3년 간 직장인의 재테크 현황 파악을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020년 이후 ‘주식 투자 경험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직장인 10명 중 9명 이 ‘있다(86.9%)’고 답했다. 주식 투자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에게 2020년 이후 주식 투자 성과를 물은 결과, 과반수가 ‘손실(70%)’을 입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익(17.5%)’, ‘원금 유지 수준(12.5%)’순으로 응답해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 투자 경험자에게 ‘앞으로 주식투자를 늘릴 생각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있다(59.7%)’, ‘없다(40.3%)’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2020년 이후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한 결과 ‘없다(52.7%)’가 많았고, ‘있다’는 47.3%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 경험자에게 2020년 이후 암호화폐 투자 성과 질문에는 과반수의 응답자가 ‘손실(76.1%)’이라고 답했고, 이어 ‘이익(14.4%)’, ‘원금 유지 수준(9.5%)’으로 응답해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의 5.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투자 경험자에게 앞으로 암호화폐 투자를 늘릴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없다(70.2%)’, ‘있다(29.8%)’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를 종합해 보면 직장인의 10명 중 9명은 주식 투자, 5명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식 투자와 암호화폐 투자 모두 손실 경험자가 이익 경험자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에게 ‘현재 10억 원의 여유 자금이 주어진다면 어디에 투자하겠느냐’라고 물은 결과 ‘부동산(37.0%)’, ‘예·적금 상품(30.5%)’, ‘주식(21.3%)’, ‘암호화폐(4.9%)’, ‘금(4.5%)’, ‘NTF(1.4%)’, ‘서화·골동품 등(0.4%)’순으로 나타났다. 3개월 전 동일 설문에 대한 응답과 비교해 보았을 때 예·적금 상품은 15.5%에서 30.5%로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으로 예·적금 상품에 대한 투자 선호가 크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설문은 나우앤서베이 전체 패널회원 남자 613명, 여자 387명 총 1,000명으로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