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미 딜런티 대표

-코바코, 마이하노이, 명인만두, 반피차이 4개 브랜드 판매
-대표제품 ‘고기폭탄 쌀국수’ 카테고리 내 판매율 1위 기록

[2022년 씨엔티테크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 그대로 구현해 판매하는 스타트업 ‘딜런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딜런티는 간편식을 제조, 유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혜미 대표(38)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미국에서 학교를 졸업한 이 대표는 랄프로렌 본사에서 MD로 근무하다 귀국해 한국 프랜차이즈 식품 제조회사에서 8년 동안 일했다. 이 대표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간편식 제품의 온라인 유통을 위해 창업에 도전했다.

이 대표는 “딜런티는 2개의 자체 브랜드를 외에도 브랜드 IP 계약을 통해 온라인 유통권을 가진 2개 브랜드까지 총 4개의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딜런티는 현재 코바코, 마이하노이, 명인만두, 반피차이 4개 브랜드에서 10개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딜런티의 주력 제품은 마이하노이 고기폭탄 쌀국수다. 마이하노이는 2018년부터 가로수길에서 운영 중인 하노이식 쌀국수 전문 음식점이다. 딜런티는 마이하노이 베트남 현지 셰프와 공동 개발한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 제품화했다. 현재 고기폭탄 쌀국수를 포함해 5가지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대표는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고기폭탄 쌀국수는 카테고리 내 판매율 1위 제품입니다. 대량생산 되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과 98% 이상 유사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성비 제품으로 손꼽힙니다. 2021년 1년 내 성장률 1344% 기록한 제품으로 모 플랫폼 성장률 브랜드로 선정돼 2022년 12월 명예의 전당 1위에도 뽑혔습니다.”

딜런티는 마이하노이 외에도 코바코, 명인만두, 반피차이 브랜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코바코는 1999년부터 24년간 장수해온 돈가스, 우동 전문 브랜드로 전국에 약 18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딜런티는 코바코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 3가지를 제품화했다.

딜런티는 40년 전통 만두 전문 브랜드 명인만두, 방송에도 소개된 논현동 태국 레스토랑 반피차이와는 브랜드 라이센스 계약을 맺고 인기 메뉴 1가지씩을 제품화했다.

이 대표는 “모든 제품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실제 매장에서 판매되는 상품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간편식 제품 개발에 도전하게 됐을까. “사람들의 생활 방식이 변화하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간편식 시장이 더 세분되고 전문화될 것으로 판단해 간편식 제품 개발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기존의 인스턴트 음식을 넘어서는 제품을 유통해보고 싶었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고객들의 긍정적인 리뷰에 보람을 느낀다”며 “모 플랫폼에서 성장률, 판매율, 재구매율 모두 1위를 달성했을 때 뿌듯했다”고 말했다.

2021년 14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딜런티는 지난해 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당뇨전문 병원으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기도 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올해는 오프라인 마켓 진출과 자사몰 활성화가 목표”라며 “저나트륨, 저지방, 고단백 식품 등과 같은 체중조절식 뿐 아니라 당뇨환자를 위한 간편식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6월
주요사업 : 식품 제조 및 유통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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