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애 팀패스 대표

-코스메틱 부자재 업체 조회부터 샘플 신청, 후가공 모의 견적 툴을 지원
-실무자가 진짜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해서 플랫폼을 개발

[2022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국내 코스메틱 제조 B2B 플랫폼 ‘브랜뉴’ 개발한 스타트업 ‘팀패스’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팀패스는 국내 코스메틱 제조 B2B 플랫폼 ‘브랜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슬애 대표(35)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새로운 코스메틱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을 위한 플랫폼을 런칭했다”며 “코스메틱 부자재 업체 조회부터 샘플 신청, 후가공 별 달라지는 모의 견적 툴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를 만났다.

코스메틱 제조 B2B 플랫폼은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코스메틱 산업은 아직 아날로그적인 요소가 많습니다. 원료보다 부자재 역할이 70% 이상이고 코스메틱 한 개에 관련된 부자재 업체가 평균 6개사 이상입니다. 이때 BM(brand manager)으로서 부자재 업체들을 전부 파악하기가 쉽지 않고 재료 수급과 단가 조정 또한 어렵습니다. 연결된 업체도 영세한 곳이 많고 샘플 진행 과정부터 어려워 사고와 일정 차질이 수시로 발생합니다. IT와 거리가 있는 산업군이라 개선이 안 되고 있죠. 이런 부분의 문제를 인식하고 플랫폼 ‘브랜뉴’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브랜뉴의 시장 경쟁력을 꼽자면 무엇인가요
기존 부자재 업체 조회 서비스의 경우 20년도 더 된 사이트라 정보도 불확실하고 연결 과정이 불편합니다. 브랜뉴는 이 모든 것을 개선했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싶은 서비스가 아니라 실무자가 진짜 불편했던 부분을 개선해서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또 실무자 입장에서는 샘플 요청 시 스케줄이 가장 중요한데 기존 업체 조회서비스 에서는 제공하지 않는 기능이라 브랜뉴에서 배송정보 확인 시스템과 디자이너들에게 후가공별 모의 견적 시스템을 정확히 제공하고 있습니다.

판로 개척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코스메틱 부자재 업체가 많이 입점해야 BM들이 서비스를 원활히 이용할 수 있죠. 그래서 부자재 업체와 브랜드사를 각각 모아야 합니다. 브랜드사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모집하지만 부자재 업체는 일일이 오프라인 영업을 해야합니다. 제조 산업 종사자들의 연령대가 높아 직접 찾아가는 영업이 효율적인 상황입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다보니 도움을 주겠다는 사람들의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7년 동안 직장 생활하며 주어진 업무보단 스스로 일을 만들어 하는 것에 더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이 즐거워서 주말과 휴일에도 출근하기를 좋아했습니다. 세운 가설과 검증이 맞아떨어졌을 때 성취감을 느끼죠. 그래서 창업을 통해 내 사업을 해보자고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나요
팀 빌딩이 가장 어려웠습니다. IT 관련 종사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어디서 개발자를 구해야 하는지, 개발하려면 무엇부터 준비해야 하는지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시작했습니다. 여성벤처협회에서 진행해주는 기초 강의와 담당자의 도움 덕에 하나씩 알아가며 지금의 팀을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하자는 첫 번째 목표가 달성됐기 때문에 자생할 수 있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두 번째 목표입니다. 그동안 희생해 준 직원에게 가능한 많은 보상을 해주고 싶어서 고객 문제의 본질에 더욱 집중해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하고 싶습니다. 나아가 글로벌 시장에서 K 뷰티를 인정하는 만큼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코스메틱 제조 B2B 매칭 플랫폼
성과 :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포스코 인큐베이팅스쿨 최우수상, 숙명여대 스노우랩 대상


jinho2323@hankyung.com
[2022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국내 코스메틱 제조 B2B 플랫폼 ‘브랜뉴’ 개발한 스타트업 ‘팀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