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웨이브로보틱스, 업계 내 유일한 종합 RaaS 플랫폼···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 목표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RaaS 플랫폼 ‘마로솔’ 운영사 빅웨이브로보틱스가 98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와 신규 투자사인 미래에셋캐피탈, 신한벤처투자, 위벤처스, 에이스톤벤처스가 참여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2021년 4분기 프리(Pre) 시리즈 A 이후 1년 여 만에 진행됐다. 누적 투자금은 113억 원에 달한다.

마로솔은 고객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추천, 공급하는 플랫폼으로 국내 로봇 솔루션 공급기업의 80%인 400여개 공급기업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고객이 자동화를 희망하는 공정을 촬영해 업로드하면 2만건 이상의 방대한 자동화 데이터베이스가 성공·실패·지연 케이스를 시나리오별로 분석해 최적의 공급기업과 제품을 매칭해 탐색비용과 실패위험을 최소화한다.

로봇의 빠른 보급·확산을 위해 다양한 부가 상품도 출시하고 있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한 리스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고, 로봇 전용 보험상품과 중고 로봇 마켓플레이스를 잇달아 출시하며 사후관리 강화해 로봇 도입의 장애 요소들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마로솔과 솔링크를 소개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
△‘2023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서 마로솔과 솔링크를 소개하는 빅웨이브로보틱스.
최근에는 다양한 제조사의 로봇을 한 번에 모니터링하고 작업을 지시할 수 있는 통합관제시스템 ’솔링크’(Sollink)를 론칭했다. 7개 브랜드의 10개 모델을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솔링크는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로봇 기종이 연결된 시스템으로 넓은 공간과 여러 층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로봇들을 하나의 좌표계상에서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와 사용성으로 로봇의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마로솔은 서비스 시작 첫해인 2021년 매출액 9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2022년 51억원 매출을 달성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2023년은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최적의 로봇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로봇 솔루션 경쟁력 강화, 솔링크 기술 고도화, 전국 24시간 서비스 네트워크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민교 빅웨이브로보틱스 대표는 "기존에는 막대한 자본을 축적하고 담당자를 확보한 일부 대기업만 로봇을 도입할 수 있었다"며 "도입부터 사후관리까지 믿고 맡길 수 있는 구독형 RaaS 상품 제공으로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도 로봇을 쉽게 도입하고 더 잘 활용할 수 있는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의 대중화에 앞서겠다”는 말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 참여한 안신영 에이스톤벤처스 대표는 “요즘 가장 성장성이 높은 산업으로 주목받는 로봇 테마에서, 로봇 수요회사와 로봇 제조회사를 연결시켜 주는 새로운 서비스와 생태계를 창출시키고 있는 회사”라며 “풍부한 경험을 갖춘 경영진과 팀의 실행력을 바탕으로 로봇 시장의 모든 플레이어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으며, 향후 폭발적 성장을 기대한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