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오 드림테크 대표

-현장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생산정보를 수집하고 집계
-드림테크의 경쟁력은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중소기업의 생산관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드림테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드림테크는 중소기업의 생산관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기업이다. 정연오 대표(57)가 2018년 9월에 설립했다.

정 대표는 “전라남도 목포에 있는 ICT 전문기업”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솔루션을 중소기업과 농장에 구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드림테크가 공급하는 솔루션은 중소기업형 생산관리(MES) 시스템과 전사자원관리(ERP) 시스템이다. MES 솔루션은 입고부터 납품까지의 생산 활동을 전사적으로 관리·통제하는 제조 실행 시스템이다.

“솔루션은 제품을 생산하는 현장에서 시시각각 발생하는 생산정보를 수집하고 집계합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처리해 현장 작업자에서 경영자에 이르기까지 생산 현장의 실시간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중소기업의 생산관리 솔루션을 구축하는 ‘드림테크’
드림테크는 최근 생산관리(MES) 솔루션의 품질관리 기능과 연계해 품질검사를 자동으로 처리하는 인공지능(AI)기반 머신비전 소프트웨어인 ‘드림비전’을 개발했다. 드림비전은 카메라를 통해 수집된 이미지를 AI가 분석해 제품의 양품·불량품을 자동으로 검사할 수 있다.

정 대표는 “드림테크의 경쟁력은 기업 맞춤형 솔루션을 구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단순 패키지형 솔루션이 아니라 고객사의 생산 활동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꼭 필요한 모듈로만 구성해 중소기업이 솔루션을 도입하는데 합리적인 비용으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조선사에서 40여년간 근무하다 희망퇴직을 하고 잠시 ICT 회사에서 근무했었습니다. 당시 그 지역의 중소기업이나 농장들이 ICT 기반으로 기업을 운영 하고 있었지만, 전라남도 지역은 이런 솔루션이 도입되지 않았죠. 전남 지역의 중소기업이나 농장에서도 솔루션이 도입되면 좋겠다고 판단해 고향으로 돌아와 주저 없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퇴직금과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을 활용해 창업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정 대표는 “혼자 시작해 어느새 11명이 함께 일하고 연 매출 15억원 이상을 내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특히 지역 청년들이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었다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창업 과정에서 정 대표는 “영업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가장 좋은 판로 개척은 기존 고객사들의 입소문”이라며 “기업들을 직접 만나 우리 솔루션을 소개해 3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드림테크는 정 대표를 포함해 1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연구개발, 솔루션 개발 등 3개 팀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솔루션 개발이 중요한 만큼 대다수가 개발자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기술 고도화를 통해 솔루션을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신사업으로 AI, 빅데이터 기반의 솔루션 개발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AR, VR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까지 개발해 3년 내 동남아시아 진출이 목표”라고 말했다.

드림테크는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9월
주요사업 : 중소기업형 생산관리 솔루션 구축 지원 사업, 스마트팜 솔루션 구축 지원 사업
성과 : 2022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중소기업 30여개 고객사 확보, 인력 창출, 2022년 매출 15억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