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근 쿠메푸드 대표
-판로를 찾기 힘든 지역 농수산물을 온라인으로 홍보 및 위탁 판매
-3년 치의 시즌별 데이터를 활용,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물류 위탁 진행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국내산 로컬 푸드 이커머스 브랜드 운영하는 스타트업 ‘쿠메푸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D.33536351.1.jpg)
박 대표는 “쿠메푸드는 판로를 찾기 힘든 지역 농수산물을 온라인으로 홍보 및 위탁 판매한다”고 소개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판로가 막힌 농민들의 어려움을 직접 알게 돼 쿠메푸드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국내농업 구조는 2헥타르 미만의 경지를 가진 소농이 90% 이상입니다. 현재 유통 구조는 효율성 위주로 구성되기 때문에 소농이 현실적으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 결국 소농과 소비자 간의 유통 거리를 줄여야지만 판로 안정성을 비롯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쿠메푸드는 소농의 생산물을 온라인 산지 직송으로 판매합니다. 이커머스 브랜드에 맞게 최적화해 3년째 소농의 경제 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신선식품은 구매 빈도가 잦고 재구매가 많아 품질이 중요하며 다양한 품종, 시즌에 따른 일정한 퀄리티 유지와 급변하는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야 한다. 쿠메푸드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해 모든 것을 자동화했다.
박 대표는 “쿠메푸드는 3년 치의 시즌별 데이터를 확보해 활용한다”며 “자동화된 프로세스와 물류 위탁 진행으로 2명의 오퍼레이팅 인원이 연 매출 20억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쿠메푸드의 강점은 저렴한 가격으로 양질의 상품을 생산해주는 1차 생산자들과의 네트워크입니다. 1차 생산자들과의 업무 협약은 마땅한 계약서조차 효력을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그들의 생리를 이해하고 인간적인 신뢰를 조금씩 쌓아 나아가는 것이 장기적인 양질의 거래 관계를 구축하는 것에 중요합니다.”
박 대표는 지난 3년간 1차 생산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 “생산자 자녀들의 진로 컨설팅, 학업 과외를 진행하면서 초기에는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여러 차례 거절당하면서 우리만이 할 수 있는 것을 내세웠고 지금은 그것이 옳은 판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뢰가 쌓여 이제는 명절에 선물도 보내고 1년에 한두 번은 농장에서 만나는 생산자들이 많아졌습니다.”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국내산 로컬 푸드 이커머스 브랜드 운영하는 스타트업 ‘쿠메푸드’](https://img.hankyung.com/photo/202305/AD.33536350.1.jpg)
경희대 의과대학 휴학 중인 박 대표는 좋은 기업을 만들어 보고 싶어 창업에 도전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좋은 팀원을 만났기에 창업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작년 말부터 카이스트 출신 개발자 두 명이 팀에 합류해 모든 프로세스가 자동화되고 있다”며 “시간 단축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의 강점을 살려 취급 품목 수를 150%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로컬 푸드 브랜드 쿠메푸드 운영, IT 플랫폼 개발 예정
성과 : 누적 매출액 40억원 달성, 누적 고용 인원 15명, 특허 및 상표권 각 1건 출원, 경희대 캠퍼스타운 4기 캠퍼 입주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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