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은 그린은하수 대표

-그리스트랩,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을 걸러내는 대용량 거름장치
-정화장치의 메인 컨트롤러를 자체 개발해서 판매해

[2024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그리스트랩 정화장치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 ‘그린은하수’
그린은하수는 수처리 장치 설계와 제작, 그리스트랩 정화장치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이다. 박지은 대표가 2020년 2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그린은하수는 하수처리, 폐수처리, 중수처리, 정수처리에 사용되는 각종 수처리 장치를 설계하고 제작한다”며 “최근에는 협력사에서 생산하는 그리스트랩 정화장치의 개발과 설계에 참여했으며 그리스트랩 정화장치의 메인 컨트롤러를 제조한다”고 소개했다.

그린은하수는 그리스트랩 정화 장치를 자체 개발하고 있으며 2~3개월 내 신제품을 런칭할 계획이다. 전국 유치원을 포함한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을 대상으로 S2B(학교장터)를 통해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그리스트랩이란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을 걸러내는 대용량 거름 장치로 주로 조리실 내 하수관에 설치된다. 기름기가 하수관으로 배출되지 못하도록 중간에서 걸러주는 역할을 한다. 그리스트랩 정화 장치가 설치돼 있지 않으면 음식물 찌꺼기와 기름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걸러내야 한다. 이러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조리 종사자들의 무릎, 어깨 등의 통증이 심화되고 있다.

“학교 주방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전라남도, 강원도 초·중·고등학교 급식실에 몇몇 제품이 설치되고는 있지만 많은 제품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그리스트랩 정화 효과가 미비하고 산기 배관 설치로 인해 침전된 음식물 찌꺼기 청소가 어렵습니다. OEM 제조에 따른 A/S 문제도 발생합니다. 그린은하수는 CNT(Carbon Nano Tube) 전극을 이용한 전기분해 기술과 벤츄리형 산기기술을 최적화한 기술개발을 마쳤으며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린은하수는 제품 카탈로그를 제작, 국내 박람회 출품과 유튜브, SNS, 블로그, 홈페이지를 통해 홍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기회가 된다면 IR(투자유치)을 통해 투자 받아 생산시설 확충 및 인력 보강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은행, 홈쇼핑, 제조사 및 환경회사에 금융, 회계, 마케팅, 품질관리, 재무관리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으며 환경 분야에 유독 관심을 가지고 사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막막하고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환경공학을 전공한 남편의 도움이 많은 도움이 됐고 지금은 어려운 문제들을 하나하나 헤쳐 나가고 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상품을 런칭하는 순간이 가장 보람된다”며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개발해 많은 보람을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은하수는 현재 기술팀, 연구팀, 제조팀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개발 중인 그리스트랩 정화 장치 판매를 시작으로 S2B, G2B 시장에 진출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윤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임직원이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린은하수는 국내 유일 환경특화 특구인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에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해당 지역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0년 2월
주요사업 : 수처리 장치 설계 및 제작, 그리스트랩 정화장치 제작 및 판매
강소특구 지원 : 연구소기업 설립 지원, 2022년도 마케팅 지원사업, 2023년도 마케팅 지원사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4 인천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그리스트랩 정화장치 제작 및 판매하는 기업 ‘그린은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