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태 스페이스비트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현존하는 어떤 기업보다 1000배 빠른 우주 인터넷 지상 시험
-내년에는 2000배, 2026년 1만배 빠른 우주 인터넷 상용화 목표
“물리학 학사, 인공지능 석사, 우주정보 박사 과정 수료했고 코스닥 상장사 인텔리안테크놀로지스, 최근 상장한 루미르에서 활동했으며, 아주대학교에서 우주정보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 루미르 등에서 15년 이상 위성 관련 산업에서 경력을 쌓으며 다누리호의 우주 인터넷 장치 및 국토 위성 1, 2호기의 데이터 저장 장치 국산화 개발에 기여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비트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인 우주 인터넷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주 ESG 산업에도 도전하고 있습니다.”
스페이스비트는 현재 광주 ETRI 분원과 함께 우주 인터넷 장치 개발 중이다. “기존 달 탐사선 다누리호의 우주 인터넷 장치보다 1000배 빠른 우주 인터넷 지상 시험이 완료됐습니다. 내년에는 2000배, 내 후년에는 1만배 빠른 인터넷을 개발하고 우주 인터넷 선진국에 빠르게접근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이 외에도 우주 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벌통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벌 생태계 붕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환경적으로 가장 문제가 되는 벌 생태계 붕괴 현상으로 농작물 가격이 폭등하고, 다른 전체 생태계에도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기존 여러 업체에서 해결책을 찾고 있지만, 방법을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우주 기술을 활용해 해결책을 찾는 시도를 진행 중입니다. 내년에 출시하면 아마 많은 사람이 찾을 것입니다.”
박 대표는 “스페이스비트의 경쟁력은 빠른 우주 인터넷 기술에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기술보다 속도가 월등히 빠르며 지구 내뿐만 아니라 우주에서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광통신 기술을 활용해 더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벌통처럼 우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스페이스비트는 정부 기관 및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항우연이나 ETRI와 같은 기존 고객들이 꾸준히 스페이스비트를 찾아주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스마트 벌통과 같은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의 관심을 이끌어내며 판로를 넓히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이전 회사에서 초기 멤버로 옆에서 회사가 커감에 따라 많은 자긍심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다 금전적인 목표보다 진정한 목표로 우주 개발을 통한 사회공헌을 하고 싶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한남대학교 유근준 교수님을 만나면서 우주 산업도 전기가 필요 없는 진정한 ESG 산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기존 고객들이 회사를 찾아주고, 신뢰를 보내주며 지속해서 위성 관련 일을 함께할 수 있음에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이스비트는 현재 ADD(국방과학연구소)출신 이사, 위성 기업 출신, 관련 전문 연구진이 팀을 이루고 있으며, 광주 ETRI 분원과 협력 중이다. 한남대학교 우주 활용 연구센터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학문적, 기술적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우주 ESG 위성을 개발해 전 세계의 생태계, 식생활, 안전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며 “최종적으로는 세계 최고 속도의 우주 인터넷 장치를 만들어 전 세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페이스비트는 2024년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설립일 : 2021년 11월
주요사업 : 우주 인터넷 장치 개발
성과 : 한남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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