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광용 케이베츠 대표

-송 대표, 해양수산부 항만국 및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약 33년 이상 근무경력 보유
-대표적인 보유 기술로 설치 기술인 파일 그립퍼 기술과 해체 기술인 워터젯 절단 기술 있어

[한국수자원공사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해상 구조물 시공 및 해체, 시공 엔지니어링, 설계를 하는 ‘케이베츠’
케이베츠는 해상 구조물 시공 및 해체, 시공 엔지니어링, 설계를 하는 기업으로 2019년 4월에 설립했다.

송광용 대표는 해양수산부 항만국 및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어촌어항공단에서 약 33년 이상 근무경력 보유하고 있다. 방파제, 접안시설 등 해양구조물의 계획, 설계 시공 등 전반적인 실무경력을 바탕으로 세부 기술 개발 역량을 가지고 있다. 케이베츠는 전국 항만개발사업 관리 경험 및 능력을 바탕으로 해상 풍력 건설사업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창업했다.

“케이베츠는 Korea Blue Energy Total Solution(K-BETS)의 의미를 갖는 회사명입니다. 회사의 핵심사업인 해상풍력산업의 지지구조물 개발 및 설치, 해양 구조물 엔지니어링을 수행하는 사업 방향을 가지고 설립했습니다.”

케이베츠는 해양 구조물의 기획, 설계, 설치, 해체 등 일련의 과정에 대한 엔지니어링을 통해 위험도 높은 해상공사를 체계적으로 해결하는 해양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를 목표로 한다.

회사의 주력사업은 해상 풍황계측기 설치, 해상풍력 시공 엔지니어링, 해상 플랜트 해체공사, 항만구조물 및 마리나시설 설계 사업으로 구성 등이다. 풍황계측기 설치는 구조물 제작 및 시공, 라이다 설치 등이 포함한다.

대표적인 보유 기술은 설치 기술인 파일 그립퍼 기술과 해체 기술인 워터젯 절단 기술이 있다.

그립퍼는 해상구조물은 대형 구조물로 상부와 하부를 분리하여 시공할 때, 상부 및 하부를 유압시스템을 활용해 바람, 파랑 등으로부터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는 시설이다.

워터젯 절단기는 해상에 설치된 강관파일 구조물의 내구연한 초과 또는 안전사고 발생 등으로 철거가 불가피한 구조물 해체 시 말뚝 내부에 워터젯(연마제+수압) 절단장치를 투입해 기존에 잠수부의 수중 절단 작업 없이 기계적 방법으로 해상 말뚝 절단이 가능한 기술이다.

워터젯 절단은 파일 내부에서 크램프를 고정후 워터젯 분사와 장비의 회전을 통해서 파일을 절단하는 원리다.

송 대표는 “그립퍼는 동기화, 자동화 유압시스템 적용으로 실시간 모니터링과 IoT 기술을 활용해 유압 정밀 제어가 가능한 것이 경쟁력”이라며 “인력 용접 작업 대비 작업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단위 공정을 24시간에서 30분으로 줄 일 수 있습니다. 재료 및 제조, 운반비 절감 등으로 글로벌 기술 대비 공사비가 1/2 수준으로 경제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워터젯 절단기는 수심 40~50m 이하에서 잠수부 투입 없이 절단할 수 있어 잠수병 등 안전사고 사전 예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파일 등을 원 해저면 이하에서 절단해 원상회복에 가깝다는 특징이 있다.

케이베츠는 기 구축된 영업망 및 국내 시공사 네트워크를 통해 마케팅 기회 및 위협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송 대표는 “기술 개발과 기술 고도화를 위한 해외 전문업체(FUGRO, Trelleborg 등)와의 MOU를 통해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방법 등 전략적 접근하고 있다”며 “워터젯 절단기의 경우는 해양수산부 산하 한·인니 해양플랜트 협력센터등과 협업구조로 수주 전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케이베츠는 고려대학교 건축사회환경공학부 해상풍력연구센터 교원 창업 회사로 출발하였습니다. 국내 해상풍력 전문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의 필요성 등 전망에 대한 인식을 같이한 소주주들의 출자(13명)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송 대표는 “그립퍼 등 기술개발부터 상용화까지 보통 5년이상 걸리는데 국내 해상풍력 대,중견 기업들로부터 시공 엔지니어링 기술로 인정받으면서 계속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까지 그립퍼와 워터젯 기술의 개발 성공으로 국내에서 드문 해상풍력 구조물 시공 및 해체 관련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 후 5년간 풍황계측기 설치 8건, 해체 3건, 해상풍력 시공엔지니어링 실적 4건 등 해상풍력 건설영역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아오고 있습니다. 또한, 해상 시공 기술개발 중, 산학연 공동 R&D 사업을 통하여 기술개발 및 보유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기술력을 높이는 성과를 보입니다.”

케이베츠는 기술 사업화를 위해 10년 이상 해상 시공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엔지니어링팀과 기계분야는 물론 토목구조, 항만 및 해안, 지질 및 기초 분야 전문기술인으로 구성돼 있다.

송 대표는 “국내 및 해외사업 추진을 위해 국내 설계 및 시공 경험이 많고 글로벌 업체 근무 경력의 시공 엔지니어들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수익구조에 의한 매출 증진과 당사가 보유한 그립퍼와 워터젯 및 새로운 기술사업화로 수익모델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며 “제작 시설 확충, 고용 증진 및 사업성장에 따라 2030년 상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케이베츠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4월
주요사업 : 해상 구조물 시공 및 해체, 시공 엔지니어링, 설계, 개발사업
성과 : 2022부터 현재까지 전남 자은 해상풍력1단계 엔지니어링용역과 2023 제주한림해상풍력발전사업 상부터빈설치 엔지니어링 수행하여 최근 국내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공사에 참여, 2023 제주 한동평대 해상풍력 발전단지 개발사업(105MW)에서 한국동서발전 컨소시엄으로 구성하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통영 해상풍황계측설비 철거사업(한국남동발전㈜) 및 보령풍황계측기설치(한국중부발전) 사업을 수주해 추진중으로 해상풍력관련 사업의 설치 및 해체를 동시에 수행, 산업통상자원부 소관 3~4년간 대형 R&D 프로젝트를 수주해 그립퍼 제품 개발과 워터젯 절단기 기술 개발 성공적 수행, 조선해양산업기술개발사업_해양플랜트 철거 해체 시스템 개발 (총사업비 38억, 2021~2023), 신재생에너지핵심기술개발사업_프리파일링 국산화 기술개발 및 해상실증 (총사업비 155억, 2021~2024)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