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메디런스 대표(2024년 창업중심대학 도약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기저귀로 인한 답답함 및, 냄새, 누수, 및 사용 후 나온 폐기저귀 처리 해결

[성균관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치매, 와상 환자용 적외선 스마트 소변기를 개발하는 ‘(주)메디런스’
메디런스는 치매, 와상 환자용 적외선 스마트 소변기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봉주 대표(67)가 2020년 6월에 설립했다.

“오랜 시간 병상에 누워있는 암 환자나 거동이 불편한 치매 노인들은 대소변을 해결하는데 여러 어려움을 겪습니다. 혼자 용변을 처리할 수 없어 담당 간병인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대다수, 이마저도 제때 처리를 하지 못해 염증이나 욕창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환자들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대소변을 받아 처리하는 의료기기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의료 사각지대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현실에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메디런스는 치매, 와상환자용 대변기, 수술용 스마트 소변기 및 환자용 ICT 소변검사 진단키트를 개발했다.

“스마트 소변기는 환자 보호자가 하루에 4~5회씩 환자와 대면해 기저귀를 갈아주는 힘든 행위를 없앨 수 있습니다. 취침 전에 세척 소독된 소변기로 갈아주면 기저귀로 인한 답답함 및, 냄새, 누수, 및 사용 후 나온 대소변 폐기저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근적외선 소독돼 냄새, 요로감염, 염증, 욕창, 통증이 좋아지는 스마트 1등급 의료기기입니다.”

메디런스는 국내 특허등록 8건 및 PCT 출원 2건, 미국, 일본, 중국 국제 특허출원 6건 등을 갖추고 있다. 메디런스는 고령친화 우수제품 및 복지용구 인증 취득 및 식약처 의료기기 1등급 외과용품(B07000) 품목신고 및 제조허가를 받았다. 복지용구인증 완료 및 품목 신고해 노인장기 요양등급에 따라 건보공단 급여에 맞춰 판매가의 1등급 15%, 2등급 20%의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게 인증을 획득할 예정이다.

“2023년 기준 국내 65세 이상 노년층은 980만명(약 19.5%)에 육박합니다. 전국의 요양병원 수는 1,250개소에 이르고 요양원 8,500개소, 재가요양센터 4,200개소, 실버타운 800개소 및 대학병원, 일반 급성기병원 2,500개소 및 가정에서 치료받는 와상 환자 수가 약 120만명에 이릅니다. 기저귀를 착용하는 남녀 요실금, 척추 장애환자, 휠체어 환자가 약 92만명입니다.”

제품은 현재 네이버, 유튜브, 쿠팡 등에서 판매 중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24년 치매, 와상환자용 대변기, 수술용 스마트소변기 및 ICT 소변 진단키트 신규 개발 3종의 임상시험 보완 작업을 완료해 판매 수익모델에 추가해 매출 극대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6년 10월경 아내가 부천의 요양병원 중환자실 간호사로 근무하던 중 중증 치매, 교통사고 마비, 뇌질환 마비 등으로 누워지내는 노인환자의 대소변 문제가 심각하다며 해결할 수 있냐고 부탁했습니다. 그때 요양병원의 환자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1방에 6~7명씩 입원해 있고 그곳에 근무하는 간병사는 하루 4~5회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제때 못 갈아 줘 엉망이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7년간 금형 개발 및 특허출원 및 초기 생산자금이 약 24억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7여년 동안 여러 번의 금형 개발 제작 및 수십 차례의 임상시험 및 제품 고도화 작업으로 자금 및 인원의 고통이 많았다”며 “아파서 누워 치료받는 환자 및 가족의 고통을 해결하고자 지금까지 모든 것을 바쳐서 견뎌왔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신규 개발 3종 임상시험 보완 작업을 완료해 매출 극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2020년 6월
주요사업: 치매, 마비, 요실금 환자용 신체 소변기
성과: 5종 제품개발 완료, 특허등록 7건, 출원 8건, 인증 허가 신고 2건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성균관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치매, 와상 환자용 적외선 스마트 소변기를 개발하는 ‘(주)메디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