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현승 스카이엑스 대표(2024년 실험실 특화형 창업중심대학 사업)
-안저 사진 하나로 질병 진단예측부터 우리가 병원에서 받는 혈액검사와 유사한 결과 파악
-간편한 촬영만으로 침습적인 피검사를 대신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

SKAI X Solution은 눈 사진 하나로 안구의 질병 예측부터 우리가 병원에서 받는 혈액검사와 유사한 바이오마커, 뇌졸중 위험 정도까지 파악한다.
SKAI X Solution은 SKAI Eyes, SKAI Biomarkers, SKAI Brains 3가지다. SKAI Eyes는 안저 영상으로 주요 안과 질환을 진단·예측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어, 당뇨성 망막병증이나 녹내장 같은 질환을 CFI(일반 안저 사진)와 UFI(초광각 안저 사진), 그리고 OCT(안구 단층 사진)같은 이미지로 정확하게 판독하며, 이 과정에서 98%의 높은 정확도를 자랑한다. 또, UFI 이미지를 의료진이 익숙한 CFI 포맷으로 변환하는 기능도 있어서 진단 속도와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OCT 이미지에서 병변 영역을 자동으로 분할 하고, 녹내장의 경우 최대 8년 후 시야 결손까지 예측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SKAI Biomarkers는 안저 영상으로 10가지 안과 질환과 34개 이상의 바이오 파라 미터를 예측한다.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혈액검사 수준의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건강검진에도 유용하다. 예측한 바이오마커에 대한 신뢰도 평가 기능도 포함되어 있어서,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높인다.
SKAI Brains는 뇌혈관 질환 예측에 특화된 솔루션이다. 안저 영상만으로 뇌졸중 위험도를 조기에 파악하고, 뇌졸중 위험도를 수치화해 보인다. 상급종합병원과 동네의원 안저촬영 한 번으로 뇌 건강을 포함한 포괄적인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여 환자 접근성이 향상된다. 이런 다양한 AI 기술을 통해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SKAI X Solution은 FACES를 모토로, Fast, Accurate, Cheap, Easy and Simple 5개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쉽고 간단한 안저 영상 촬영만으로 다양한 안과 질환을 빠르게 진단하고, 혈액검사로 얻을 수 있는 건강지표와 뇌혈관 질환까지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습니다. 안저촬영은 MRI처럼 복잡하고 고비용 검사에 비하면 시간과 비용이 효율적이며, 간편한 촬영만으로 침습적인 혈액검사를 대신하여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높은 접근성을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의료 서비스의 품질을 향상하는 동시에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로 국가 의료비 절감과 의료 접근성 확대를 실현하여 공공 의료 서비스의 형평성 강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SKAI X Solution은 대형병원과 안저촬영장비 제조사와 협력하여 식약처 인증 및 임상 검증을 진행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의료 플랫폼 기업인 INFINITT Healthcare와의 협업을 통해 PACS 연동을 통해 구독 서비스 형태의 수익모델로 국내외 의료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려고 하며, 또한 혁신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이후에 협력 중인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AI 솔루션 보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AI X는 적극적인 Seed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며, 미국 VC 대상으로 IR 발표와 주요 병원 및 의료기관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12월에는 삼상화재-인포뱅크 밸류업 투자조합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으며, 중소벤처기업부 TIPS에 선정되었다.
추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연구실에서 안저 영상 기반 AI 질병분석 연구를 진행하던 중, 매우 높은 판독 정확도를 발견하고, 이 기술이 의료 현장에서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 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의 안과 전문의들로부터 AI 판독 결과에 대한 높은 신뢰를 받으면서 상용화 가능성을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경험과 고민을 통해, 기존 의료현장에서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겪는 불편함을 AI 기술로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번거롭고 비효율적인 기존 진단 과정을 간소화하고,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반 진단 솔루션을 통해 더 나은 의료환경을 제공하려는 목표로 창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추 대표는 “SKAI X Solution의 잠재력이 점차 현실화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낀다”며 “안저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하여 높은 정확도를 얻었을 때, 그리고 의료진들로부터 이 기술이 보다 효율적이고 정확한 진단에 기여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이 솔루션이 의료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도 정밀한 진단을 제공하여 의료 불균형 해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방을 통해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고 의료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 역시 연구와 개발을 지속할 의지를 더욱 강화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기술이 사회에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마다 창업의 보람을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추 대표는 “SKAI X팀은 다양한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김생득 CFO는 보나뱅크 CEO를 역임했으며 경영과 재무, 대외협력, 인허가를 든든히 맡아주고 있으며, Le Duc Tai CTO는 의료영상처리와 네트워크 분야에서 탁월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진을 이끌고 있습니다. 또한, 삼성서울병원과 아주대학교병원 전문의료진들은 자문과 공동연구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SKAI X Solution의 활용 가능성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딥러닝과 의료영상처리 분야에서 5년 이상의 연구 경험을 보유한 석.박사급 연구원들이 SKAI X의 기술 고도화를 위해 밤낮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추 대표는 “AI 진단 기술의 실질적 확대, 타 분야 의료 서비스로의 발전, 글로벌 경쟁력 강화 SKAI X의 목표는 주요 의료기관과 협력으로 의료현장에서 AI 기반 진단 기술의 상용화를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SKAI X Solution은 안질환 진단을 기반으로 biomarker(생체지표) 예측과 뇌졸중 예후 예측과 같은 다양한 의료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SKAI X는 건강 상태의 종합진단평가 솔루션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신체 전반 질환에 대한 조기탐지 솔루션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해외 의료기기 인증을 취득하고, 국제적인 의료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의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의료 기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4년 1월
주요사업 : 의료 AI 딥테크 소프트웨어 개발, 인공지능 기반 안저 영상 진단판독 솔루션 개발
성과 : 2023.6 실험실특화형 창업선도대학 혁신창업실험실 선정, 2024.4 실험실특화형 창업중심대학 선정, 2024.8 정보통신기획평가원 SW 딥테크 글로벌경쟁력강화 지원사업 선정, 2024.9 경기기술보증기금 Tech 밸리 기업 선정, 2024.11 GMP 인증, 2024.12 삼성화재-인포뱅크 밸류업투자조합 투자유치, 2024.12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선정 협약체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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