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요한 마이팜 대표(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약사와 함께 약국의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시스템을 개발
환자의 처방전에 따라 필요한 가루약을 토출하는 기계 만들어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스타트업 CEO] 약사를 위한 약국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마이팜’](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255714.1.jpg)
장 대표는 “마이팜은 창업 파트너 약사와 함께 약국의 업무를 편리하게 만들어 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팜의 첫 창업 아이템 ‘메디믹스’는 가루약 자동 토출기로 환자의 처방전에 따라 필요한 가루약을 토출하는 기계다. 1대의 머신에 총 8개의 토출구가 장착되어 있어 여러 종류의 가루약을 동시에 사용 가능하고, 기계식으로 정량 토출해 내 약사들의 가루약 조제 부담을 덜 수 있다.
장 대표는 “향후 목표인 가루약 조제 자동화를 이루기 위해선 아직 많은 단계가 남아있지만 약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환자들의 복약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열심히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가루약으로 부담을 갖는 약사들이 꽤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사가 가루약을 조제하는 과정에서 약을 잘못 담거나 계량 오류가 발생할 수 있고, 공기 중으로 비산 되는 가루약을 흡입하기 쉬워 건강상의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메디믹스’로 카운터에서 입력된 처방전의 내용에 따라 정확한 약을 정량 토출해 실수로 인한 오류를 막고 비산되는 약을 줄여 가루약으로 인한 약사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들도 정량의 가루약을 안전하게 복약 할 수 있습니다. ‘메디믹스’는 각각의 가루약 저장통에 토출구를 연결하여 약의 이송 과정 중 다른 약이 섞이거나 오염되는 문제를 예방하였습니다. 또한, 함께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팜스퀘어’는 기계의 제어뿐만 아니라 약국 운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어, 저희 제품이 향후 약사 분들에게 꼭 필요한 약국 도우미가 될 것입니다.”
마이팜은 시판 제품이 나오면 대한약사회에서 주최하는 박람회에 나가 제품을 공개하고 홍보하길 기대하고 있다. “창업 파트너가 약사이기 때문에 주 고객인 약사 분들에게 ‘약사가 직접 고민해서 필요한 기능을 넣어 만들었다’고 어필할 예정입니다. 추후 고객들의 피드백을 받아 다음 개발 단계에서도 적용할 예정이고, 가능하다면 박람회 외에도 실제 약사들이 있는 로컬 약사회 모임에서도 찾아가 홍보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장 대표는 “내년에 있을 약사회 박람회인 ‘팜엑스포’에 제품 ‘메디믹스’을 출품해 시중에 공개할 예정”이라며 “메디믹스는 추후 가루약 조제 전 과정을 자동으로 조제할 수 있도록 개발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 개발 중인 ‘팜스퀘어’에 AI 기능을 접목하여 향후에는 약국에서 사용하는 AI와 머신을 개발하는 업체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 발 한 발 전진해 나갈 것입니다.”
마이팜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가루약 자동 토출기 제작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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