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에스에프써티포 대표(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특정한 아이디어를 같이 구현할 팀원을 구할 수 있어
-모든 활동이 기록되면서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스타트업 CEO] 팀매칭 플랫폼 ‘렛플’의 웹과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에스에프써티포’
에스에프써티포(SF34)는 팀매칭 플랫폼 ‘렛플’의 웹과 앱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성민 대표(39)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이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재학하면서 게임 회사를 창업하였고 부족한 부분을 많이 느껴, 회사 정리 후 현대카드, 라인 등 대기업에서 IT 경력을 쌓고 다시 창업에 도전하고 있다.

“첫 번째 창업 때에는 기술을 하나도 모른 상태로 사업만 담당했다면, 현재는 기획부터 프로그래밍, 사업 등까지 같이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하였습니다.”

이 대표는 “SF34는 10년 뒤에 어떤 세상이 도래할까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는 회사”라며 “멀어 보이지만 막상 가까운 2034년도에는 어떻게 세상이 바뀌게 될까를 염두에 두면서 회사를 운영하고자 기업명을 SF34로 했다”고 소개했다.

렛플은 유저의 커리어 성장 및 관리라는 큰 목표하에 직장인과 대학생들이 특정한 아이디어를 같이 구현할 팀원을 구할 수 있는 ‘팀 매칭 서비스’과 이직·취업 등 커리어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커피챗’으로 두 가지 기능을 유저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 대표는 “렛플은 직군(기획·디자인·개발·사업 등)을 최대 60개 이상으로 구분하고 있다”며 “본캐·부캐로 나누어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과 잘하고 싶은 것을 정의하게 된다”고 말했다.

“모든 활동이 기록되면서 투명하게 공개된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자체 심사 프로세스을 가지고 있어, 구체적인 요건을 가진 아이디어만 게시하고 있습니다. 승인율은 60% 수준입니다. 내가 어떤 아이디어를 상용화해 보고 싶다 느끼면 ‘렛플에서 구하면 되겠다’, 내가 커리어 경로를 고민하고 있을 때 ‘렛플에서 물어보면 되겠다’라고 생각할 수 있을 정도로 상대방이 직무와 경험, 그리고 지금까지 어떤 프로젝트 경험을 가졌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마케팅은 주로 이직과 취업 등 자신의 커리어에 변경이 있거나 있을 예정인 유저들을 타겟팅해서 진행하고 있다. “회원이 현재 1만 4,000여명입니다. 이 중에 85%가 만 34세 미만의 직장 주니어 혹은 취업 준비생입니다. 해당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마케팅 채널(웹·앱) 그리고 유튜브 등을 통해서 렛플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어떻게 SF34를 창업하게 됐을까. “첫 창업 후 10년 동안 꾸준히 다시 창업이 하고 싶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 나가는 회사의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알아야 할 필요가 있어서, 큰 회사에서 경험을 쌓고자 했습니다. 10년이 지나고 나니, 다시 도전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게 지금 회사를 설립한 계기입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회원중에 감사하다고 말해주는 사람들이나, 렛플 잘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2025년에 글로벌 서비스를 오픈할 것”이라며 “한국에서의 서비스를 운영했던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에프써티포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팀매칭플랫폼 렛플의 웹과 앱 서비스
성과 : 회원수 1만 4,000명 달성 및 등록된 프로젝트 2000개 돌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