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브이엠브이 대표
복잡한 절차 없이 전문 셀러들과 매칭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베트남에서는 오프라인 안테나샵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 국내 기업과 해외 셀러 매칭, 소싱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브이엠브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294587.1.jpg)
브이엠브이의 아이템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과 한국의 제품 소싱을 희망하는 해외 셀러들을 연결해주는 소싱 및 매칭 플랫폼이다. 별도의 절차 없이 상품 등록만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해외 시장을 노리고 있으나 리소스 투입이 부담되어 진출하지 못한 국내 기업을 위해 개발하게 됐다.
“복잡한 절차 없이 전문 셀러들과 매칭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Pick Your Brand라는 슬로건을 짧게 줄인 Pickaboo(피카부)라는 저희 플랫폼에서 가입 후 상품을 등록해두면 현지 셀러에게 제품을 소개할 수 있습니다. 등록 후에는 셀러들이 직접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할 수 있고 이를 통해 기업은 현지 소비자 또는 시장 인사이트를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개발된 소싱 플랫폼에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 기능을 추가 개발하여 제품의 카테고리 등에 따른 자동 셀러 추천·매칭 기능을 탑재할 예정입니다.”
현재 베트남에서는 오프라인 안테나샵도 함께 운영하고 있어 실제 제품을 현지 셀러에게 빠르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안테나샵 내에는 바로 라이브 방송이 가능한 장비가 준비되어 있어 지체 없이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제품을 판매할 수 있다.
“서비스는 비단 국내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습니다. 기업과 매칭되는 셀러들에게도 단순한 제품 소싱 뿐 아니라 셀러들의 능력을 업스케일 할 수 있는 마케팅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 중에 있습니다. 프로그램으로 브이엠브이 자체 소속 셀러들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더욱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쌓아온 네트워크를 총 동원하여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플랫폼이 어느정도 활성화되고 나면 온라인 광고 등의 기본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가능하다면 컨퍼런스나 세미나 같은 오프라인 활동에도 적극 참여해보려고 합니다.”
브이엠브이는 플랫폼의 고도화 작업을 위해 투자 유치를 위한 기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직은 삼삼오오 모여 작게 시작된 단계여서 아쉬운 부분들이 있지만 투자를 통해 더 단단한 사업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컨설팅을 통해 투자 유치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업계 네트워킹을 더 다질 계획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랜 지인의 소개로 시작한 사입 아르바이트가 모든 것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진행한 업무는 해외 셀러가 한국에서 방송할 제품을 소싱, 발주, 배송하는 일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셀러들이 3시간~6시간에 걸친 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데 단 한 번의 방송으로 매출이 1억 원을 넘는 걸 두 눈으로 직접 보면서 순간 ‘이거다’ 싶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함께하는 브랜드사의 제품이 해외 셀러를 통해 판매되는 모습을 볼 때 정말 뿌듯하다”며 “이게 바로 윈윈(win-win)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나아가야 할 길이 멀지만 새로운 환경에 발맞춰 사업을 발전시키며 매일같이 새로운 도전을 하고 또 그 도전을 넘어서고 있다는 점도 큰 보람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은 소비 침체와 과도한 경쟁으로 판로 개척이 정말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스타트업 초기에는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국내 판로를 개척하기도 하지만 해외에서는 펀딩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렇게 해외 판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을 위해 피카부를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에 ‘셀러’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누구나 인플루언서가 될 수 있는 기회를 틱톡이 만들었듯이 누구나 전문 셀러가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글로벌 셀러 놀이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또 이를 통해 국내 브랜드와 해외 셀러의 매칭을 넘어, 세계의 브랜드와 세계의 셀러가 함께 자유로이 유통,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해외 진출 경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 세계 브랜드들과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브이엠브이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해외 셀러 매칭(소싱) 플랫폼 운영 및 현지 마케팅
성과 :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 국내 기업과 해외 셀러 매칭, 소싱 플랫폼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브이엠브이’](https://img.hankyung.com/photo/202501/AD.3929458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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