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에스제이마그네트 대표

여러 철재 구조물, 판재, 원자재 등을 들어 올리는 역할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용량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 ‘다단계 리프트 마그네트’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에스제이마그네트’
에스제이(SJ)마그네트는 산업현장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는 공구인 ‘다단계 리프트 마그네트’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박성진 대표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한국공학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후 관련 직종에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다단계 리프트 마그네트라는 이름은 생소하지만 산업현장에서는 널리 쓰이고 있는 공구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석을 이용해서 여러 철재 구조물, 판재, 원자재 등을 들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자석도 여러 종류의 자석이 있는데 영구자석을 사용해서 전력 등의 별도 에너지원이 필요하지 않고 사람이 레버만 각 위치로 돌리면 자력이 발생합니다. 평소 상태에는 고정 영구자석과 회전 영구자석이 아이템 내부에서만 자력을 순환시키는 방향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부로 자력을 발생시키지 않는 것입니다.”

작동을 위해서 레버를 왼쪽으로 이동시킬 때마다 고정 영구자석은 그대로, 회전 영구자석이 레버와 같이 움직여서 점점 아이템 외부, 특히 아래쪽으로 거의 모든 자력이 향하게 설계되어 있다. 아래 자력이 통하는 곳으로 이동시키고자 하는 물체를 두고 작동시킨 뒤 크레인이 이송한다.

“시중의 모든 리프트 마그네트은 전부 용량별로 제품군이 출시되어 있지만 용량별 하나의 작동만이 될 뿐입니다. 따라서 여러 무게를 들기 위해선 그에 맞는 여러 제품을 구비해 두어야 하고 이는 크레인이 이동하는 시간, 동력 낭비 그리고 여러 제품을 구매하는 경제적 부담이 생깁니다. 에스제이마그네트는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용량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 의문도 생겼습니다. 기존 제품군 중 가장 큰 용량을 구매 후 그 용량보다 작은 모든 용도에 사용하면 되는 것 아닐까라는 의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리프트 마그네트가 발생시키는 자력대비 들어 올리려는 물체의 체적이 작을 경우 자력이 남는 문제가 생기며, 가장 큰 문제는 자력과 물체의 체적이 맞지 않아 남는 자력이 작동 레버로 반발해서 작업자가 다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단계별 작동이 가능하도록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을 제작했습니다.”

박 대표는 이러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설계를 해 나아갔고, 제품이 구현화 되는 것을 확인한 뒤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다단계 리프트 마그네트의 작동 방식 및 구조에 대해 특허 출원을 한 상태이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졸업한 학교 졸업 요건에 현장실습이 있었습니다. 실제 현장에서 근무하는 인턴 같은 제도였습니다. 인턴 이후 1년 동안 현장에서 근무하며 리프트 마그네트의 사용을 보았고 개선점, 문제점도 보여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자금은 정부지원사업과 창업 이전 근무하며 모은 자본으로 시작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생각하고 설계한 아이템이 실제로 구현되는 순간이 보람찼던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매출 증대와 인력 고용이 목표”라고 말했다.

에스제이마그네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사업은 유망 창업아이템과 혁신기술을 보유하고 처음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에게 사업화 자금과 교육·멘토링, 창업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창업지원 사업이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기계 제작
성과 : 시제품 제작 및 검증, 특허출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건국대학교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기업] ‘다단계 리프트 마그네트’를 제조하는 스타트업 ‘에스제이마그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