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구 팩맨 대표(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김 대표는 20년간 다수의 인공위성 개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
무인기의 정밀 자세제어가 가능한 1U 크기의 초소형 자세제어시스템을 국산화 개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인공위성 및 항공기 등 비행체의 제어시스템 개발하는 ‘팩맨’](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48541.1.jpg)
김 대표는 20년간 다수의 인공위성 개발 경험을 가진 엔지니어 출신이다. 김 대표는 “팩맨은 우주비행체·항공기의 비행제어시스템을 전문으로 연구 개발하고 제조하는 항공우주기술 전문기업”이라고 소개했다.
팩맨은 인공위성 또는 무인기의 정밀 자세제어가 가능한 1U(10x10x10cm³) 크기의 초소형 자세 제어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했다. “인공위성에는 카메라 영상 촬영·레이더 통신 등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다양한 센서와 구동기, 비행 컴퓨터 등의 복잡한 모듈들이 탑재되는데, 이렇게 비행체 자세제어에 필요한 모든 HW·SW를 1U크기의 작은 직육면체 내부에 탑재하여 초소형 비행제어시스템을 개발한 것입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인공위성 및 무인기 등 비행체의 자세제어를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무게도 낮추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개발 비용도 낮출 수 있습니다.”
팩맨은 다수의 실용급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개발·운영한 경험 및 노하우가 아이템에 그대로 반영돼 있다. 실패하지 않는 자세제어 성능을 제공한다.
“CMG(제어모멘트자이로)라는 고출력 구동기가 탑재돼 있어 다른 제품보다 약 5배의 큰 출력을 생성해 50kg급 이하 인공위성은 손쉽게 정밀 제어가 가능합니다. 나아가 관성항법 등 여러 기술을 탑재하고 있어 군집위성 또는 심우주탐사와 같은 고급우주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무인기·드론과 같은 비행체에 요구되는 그 어떤 임무라도 반드시 성공시킬 수 있는 완성형 제어시스템입니다. 가격 면에서도 해외의 유사 제품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팩맨은 초소형 위성을 개발하는 국내 일부 우주기업 및 연구소와 제품의 탑재논의를 하고 있다. “첫 비행은 우주 검증을 목표로 하며, 일단 궤도에서 정상 동작이 확인되면 완벽한 상품성을 확보하게 됩니다. 해외 판로의 경우 전 세계 큐브위성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인터넷 플랫폼이 있어 이곳을 통해 제품 홍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큐브위성을 개발하는 해외 대학 2곳과도 제품 탑재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기술력과 사업 성장 가능성을 인정한 몇몇 인큐베이터 투자사와 투자 유치 협의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자세제어는 비행체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인데, 개발은 쉽지 않고 경험 많은 전문가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전 세계에서 개발해 발사한 큐브위성의 임무 성공률은 40%가 안 되며, 국내의 경우는 더욱 낮습니다. 임무 실패에 대한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약 20%는 자세제어 실패에 기인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습니다. 초소형 위성 또는 무인기에 실패하지 않는 비행 제어 성능을 제공하는 통합시스템이 국산화 개발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고,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팩맨을 설립했습니다. 경험으로 보아 비행 제어만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면 인공위성의 임무 성공률은 극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초소형 비행 제어시스템을 국산화 개발한 것에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다양한 센서와 구동기, 제어 컴퓨터 기술을 소형화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현재 HW·SW 모두 목표 성능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는 아직 유사한 제품이 없는 상황이고, 해외의 경우 크기 면에서 비슷한 제품이 있지만 팩맨 제품에는 관성항법 등 다양한 비행 제어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확실한 기술 차별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핵심 기술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지속해서 국내·국외 특허를 확보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큐브위성에 저희 제품을 탑재해 우주 검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에서 안정적인 동작 및 성능이 확인되면 우주용 제품으로서 상품성을 확보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우주 인증이 완료되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대형 위성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추가 개발하고, 위성체 시스템까지 개발해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하면서 회사를 성장시킬 계획입니다.”
팩맨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인공위성 및 항공기 등 비행체의 비행제어시스템 개발
성과 : 1U (10x10x10cm3) 크기의 초소형 비행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완료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스타트업 CEO] 인공위성 및 항공기 등 비행체의 제어시스템 개발하는 ‘팩맨’](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48542.1.jpg)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