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 비마이연 대표
별도의 파우치 없이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가방 만들어
맞춤형 공간을 구성해, 파우치가 내장된 듯한 효율적인 수납력을 제공
![[한국여성벤처협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CEO] 여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방 브랜드 ‘yyeon,’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마이연(BE MY YEON)](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90302.1.jpg)
yyeon,의 파우치 프리(Pouch-Free) 백은 별도의 파우치 없이도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가방이다. ‘예쁘면 불편하다’는 기존의 통념을 깨고,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가방을 만들었다.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 속에서 ‘내 립스틱 어디 갔지?’, ‘지갑은 어디 있지?’, ‘차 키를 어디에 넣었더라?’ 같은 말을 수없이 반복했던 경험에서 출발했습니다. 가방 속 정리를 쉽고 직관적으로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특히 맥시멀리스트이거나 바쁜 일상을 보내는 분들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수납 구조를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yyeon,의 파우치 프리백 시리즈는 가방 내부 네 면에 파우치가 결합된 형태로 디자인되어, 수납의 본질에 집중한 제품이다.
‘립스틱 포켓’, ‘팩트 포켓’ 등 특정 물건을 위한 맞춤형 공간을 구성해, 마치 파우치가 내장된 듯한 효율적인 수납력을 제공한다. 단순히 포켓의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여성벤처협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CEO] 여성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가방 브랜드 ‘yyeon,’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비마이연(BE MY YEON)](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90303.1.jpg)
yyeon,은 제품의 디자인과 개발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40년 이상의 기술력을 보유한 핸드백 전문 공장과 협업해 높은 완성도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 기획부터 네이밍, 샘플 제작까지 고객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개발하며,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다.
현재 자사몰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성장시키며, SNS 및 온라인 광고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으며,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템에 대한 니즈도 빠르게 수렴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yyeon,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체계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베트남과 MOU를 체결하며 아시아 시장 확장의 첫발을 내디뎠으며, 일본을 핵심 타겟 시장으로 선정해 현지화된 마케팅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초기 사업 자금을 확보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7.2억 원의 펀딩 성과를 기록했다. 이를 발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추가 투자 유치도 계획하고 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을 결심하게 됐을까. “패션 업계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뒤, 최근까지 패션 프로젝트 디렉터로 활동하며 다양한 브랜드의 컨설팅을 진행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창업의 성공과 실패 요인을 끊임없이 분석하며 고민해 왔고, 이제는 직접 도전할 때라는 확신이 들어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습니다. 사업 초기 자금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마련했으며, 첫 펀딩에서 1억 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총 5번의 펀딩을 진행하며 누적 펀딩 매출 7억 2천만 원을 달성했어요. 많은 분들이 파우치 프리 컨셉에 공감해 주신 덕분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박 대표는 창업 후 “고객들이 다시 찾아와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yyeon,의 브랜드명은 ‘연(緣, 인연)’에서 따왔습니다. 단순한 일회성 구매를 넘어 고객과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 옆에 쉼표(,)는 계속 이어지는 인연을 상징합니다. 가방 하나로 시작된 인연이 오랫동안 이어질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고객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순간도 참 행복합니다. 가방과 어울리는 코디를 추천해 주기도 하고, 가방과 함께한 즐거운 순간을 사진으로 나누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파우치 프리백 시리즈는 현재 3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5년에는 4가지 신규 디자인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고객들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며 샘플 제작부터 네이밍 과정까지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방식을 계속 유지할 계획입니다. 또한, 2025년에는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가고자 합니다. 비마이연은 단순한 가방 브랜드를 넘어, 여성들의 일상 속 불편을 해결하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춘 제품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습니다.”
비마이연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 사업 : 가방 디자인 및 제조
성과 : 2024년 한국 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크라우드 펀딩 누적 7억2천만 원 매출 달성, 베트남 MOU 체결, 2024년 한국 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80여개팀 중 성과 매출 1위 달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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