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라 스케일러블 대표

보유 사업장의 식생, 보호지역 등을 식별하는 툴을 제공
솔루션을 통해서 보다 쉽고 빠르게 기업의 자연자본을 식별할 수 있어

[한국여성벤처협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CEO] 기업의 자연자본 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케일러블’
스케일러블은 기업의 자연자본 보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사라 대표(36)가 2024년 8월에 설립했다.

스케일러블은 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를 위한 보유 사업장의 식생, 보호지역 등을 식별하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스케일러블 솔루션은 기업의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Taskforce on Natur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에서 요구하는 방법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서 보다 쉽고 빠르게 기업의 자연자본을 식별할 수 있다.

“기업의 생물다양성 공시 대응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기업의 비재무공시가 본격화됨에 따라서 앞으로 기업과 금융기관이 재무공시와 동일하게 종속기업까지 포함한 연결기준으로 공시범위가 확대됩니다. 따라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프로세싱이 가능한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껴 플랫폼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스케일러블은 솔루션을 통해 기업이 자연과의 접점을 파악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입력을 최소화해 편의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주소지 입력, 주소지 입력 포인트를 기준으로 사업장의 조직경계 설정, 인접지역과 완충지역 범위 설정으로 이뤄집니다. 자연과의 접점은 사업장의 위치(Location)를 기반으로 합니다. 사업장의 위치를 기반으로 인접지역과 완충지역의 범위를 나누는데 이건 기업이 자연자본의 책임을 어느 범위까지 할 것인지에 대한 의사결정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기후뿐만 아니라 생물다양성, 플라스틱 등 기업의 다양한 비재무정보를 공개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70km까지 범위를 규정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러블에서는 인접지역은 0~2km, 완충지역은 ~70km까지의 선택 범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러블은 국내에서는 해당 솔루션을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에서 유사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솔루션의 분석 커버리지를 확대해 글로벌을 포함하여 유일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케일러블은 니즈가 있는 기업과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컨설팅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직 자연자본 공시나 기업의 생물다양성 리스크에 대한 시장의 이해가 매우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이해를 도와가면서 솔루션 제공을 하고자 합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실제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가장 큰 보람을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국내도 국가의 환경정보공개 제도 내에 생물다양성 민감지역 현황 공시가 의무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도 생물다양성이 공시에 포함될 예상 되지만 유럽에서 생물다양성과 생태계(E4)인 지속가능성 보고 표준(ESRS)이 먼저 시작되었기 때문에 해외에서의 니즈가 더 크다고 생각이 된다. 내년도는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스케일러블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8월
주요사업 : 정보통신업 SaaS 서비스업
성과 : 자연자본 분석 솔루션 제공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