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희 아이들아이앤씨 대표
질 높은 육아 및 가족 정신건강 서비스를 가족 맞춤형으로 제공
전문 육아 에이전트가 1:1 상담으로 개별 맞춤 육아정보와 훈련서비스를 전달
![[한국여성벤처협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CEO] 전문 육아상담 에이전트 앱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아이들아이앤씨’](https://img.hankyung.com/photo/202502/AD.39491976.1.jpg)
김 대표는 현재 연세대학교 연구교수로도 재직 중이고, 아동학 박사로 지난 15년 이상 아동발달, 아동심리, 부모교육 및 상담, 영유아 교육 전문가로 부모와 교사들을 직접 만나며 활동해 왔다. 또한, 아동과 부모를 위한 예방 프로그램(prevention) 개발, 데이터 분석 및 AI 융합 연구 전문성을 가진 연구자다.
아이들아이앤씨는 아동과 가족관계 전문성을 가진 전문가가 과학적인 연구의 근거와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된 질 높은 육아 및 가족 정신건강 서비스를 가족 맞춤형으로 제공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육아라고 하면 단순히 부모가 어린 자녀의 의식주를 해결해 주고 보살피는 좁은 의미를 떠올리기 쉽지만, 육아는 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가족 내에서 일어나는 많은 영역의 이슈를 포함합니다. 부모가 자녀를 잘 키우기 위해서는 부부관계, 가족관계, 자녀의 다양한 측면에서 성장, 부모의 정신건강, 가족 문제 등 가족 체계 안에서 발생하는 많은 영역의 문제들이 해결되는 건강한 환경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아이들아이앤씨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올바르게 성장하게 돕고 그 가정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기술혁신으로 효율적이고 간편한 방법으로 많은 가정을 스마트하게 지원하는 방법을 고민하는 기업입니다.”
아이들아이앤씨에서 제공하는 AI DUL(아이들)은 AI 기술기반의 가족전담 육아상담전문 에이전트 앱이다. 자녀를 양육할 예비부모, 부모들이 본인을 포함한 배우자, 자녀의 개별 특성유형과 가족간 특성조합의 유형(적합성)을 확인하고, 지속적인 다양한 전문 검사로 가정의 상황을 잘 파악한 전문 육아 에이전트가 1:1 상담으로 개별 맞춤 육아 정보를 제공해 준다. 자녀의 성장 과정을 한눈에 모니터링하며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하도록 훈련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는 AI DUL을 통해 그동안 이해되지 않았던 배우자와 자녀의 행동의 근본적인 원인 특성을 알게 되고, 가정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점, 문제 가능성 등을 확인하여 제공되는 육아 조언과 훈련을 통해 가정에서의 소소한 문제들을 빠르고 손쉽게 해결할 수 있게 됩니다. AI DUL을 사용하는 부모는 상담소까지 가고 싶지 않은 소소한 자녀의 잘못된 행동이나 양육 불안을 해결해 주는 Private 우리 가족 전담 육아전문가가 상시 대기하고 있는 든든함을 느끼게 됩니다.”
AI DUL은 기존 정보 제공, 커머스, 일반적인 방대한 육아 콘텐츠 제공 등의 육아 서비스와는 달리 전문가가 개입하여 개별 가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부모가 시간을 들여 정보검색을 할 필요 없이 내 가정에 맞는 육아정보와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받는 AI 기술 기반의 서비스라는 점이 혁신적이다.
"특허 기술인 가족특성 유형 및 가족특성 조합 분석에 따른 문제가능성 예측 시스템을 통해 가족문제의 개선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주며 바쁜 부모의 시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1:1 전문가 육아상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AI DUL은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국내외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원스탑 양육상담 에이전트 앱입니다. 더불어 AI DUL을 통해서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의 성장 과정, 검사 기록, 가정의 변화 과정, 남기고 싶은 가족 사진, 가족 이벤트 등을 모두 확인하고 기록할 수 있는 AI DUL은 각 가정의 기록이 새겨지는 역사책이 될 것입니다. 부부가 공유하여 함께 일관적으로 양육을 할 수 있는 부부공간이자 부모들이 모여 논의하는 가상커뮤니티 공간이 되는 부모 필수 앱으로서 역할을 합니다.”
AI DUL이 출시되면 산부인과, 산후조리원, 영유아교육기관, 지자체의 가정지원서비스센터 등을 통해 부모 수요자들에 접근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건강가정지원센터,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초등돌봄연합회, 영유아교육기관과의 MOU를 체결하였고, 외국어 한계로 상담이 어려운 국외 거주 한국인 부모들에게 진입하기 위해 국외 한인협회 등과의 MOU 체결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지난 10년 이상 아동발달심리·부모교육 전문가로 실제 부모들을 교육하고 상담하면서 느낀 것은 부모 대부분 자녀(교육 대상 아동)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많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며 자녀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진다는 점이었습니다. 더구나, 이런 소소한 문제를 상담하거나 조언을 구할 전문가를 주변에서 찾기도 힘들고, 전문가를 찾아도 비용과 시간 문제, 소소한 것으로 상담소를 직접 찾아가서 문제를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심리가 있어 인터넷으로만 정보를 찾거나 부모 커뮤니티에서 고민만 털어놓는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부모들이 전문가의 도움에 목말라 있음을 느꼈습니다. 또한, 연구하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전에 어린 시기부터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점, 이를 위해서는 부모가 올바르게 양육하는 자질이 필수적임을 재차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배경으로 가정 내에서 자녀가 잘 성장하도록 부모를 훈련하는 서비스와 자녀의 문제 발생을 예방하는 서비스를 고민해 왔고 오프라인 사업모델로 접근해 실행도 해봤습니다. 그 와중에 2022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아동의 학교 준비도 예측 서비스를 위한 AI 학습 데이터 구축 연구 주제로 AI 융합 연구를 수행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AI 기술기반의 서비스 모델을 계획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24년 창업진흥원의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이 되면서 서비스 개발이 시작되고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머릿속에서 오랜 기간 고민하던 서비스들을 각 가정에 제공할 수 있는 앱으로 개발하니, 꿈을 이룰 발판을 마련했다는 생각에 벅차다”며 “전문가로서 부모가 가장 필요한 부분을 해결해주며 도움을 줄 수 있고, 가정에서의 소소한 문제가 상담소로 연결되지 않아 놓쳤던 잠재 문제들을 1차 방어선에서 예방해 주고 개선해 주는 역할을 하며, 심각한 가족의 문제는 상담소로 연계하는 bridge 역할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시간과 비용 절감을 통해 바쁜 맞벌이 부모들과 상담비가 부담되는 가정까지 육아상담서비스의 혜택을 확장할 수 있다는 혁신을 만들어낸 것이 전문가로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 것 같아 기쁩니다.”
아이들아이앤씨는 김 대표를 포함하여 컴퓨터공학 전공의 앱/AI 전문 개발자(CTO), 15년 이상 경력의 브랜딩 마케터인 전략과 마케팅 담당자(CMO)가 주요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외부인력으로는 앱디자이너, 전문상담인력 파트너로 아동청소년심리상담사, 임상심리사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특허법인, 블록체인업체 등이 파트너사로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아이들아이앤씨의 지속 성장을 위한 다음 목표는 AI DUL 의 기술성장을 위한 투자금 확보와 글로벌 진출 준비”라며 “계획한 AI DUL의 서비스 완성을 위해 필요한 다음단계의 AI 기술개발은 TIPS 선정 달성으로 이루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통해 매출 단계로 빠르게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아이들아이앤씨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5조 단위 양육 앱의 글로벌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서비스 개발이 되지 않은 영역이라 출발점이 빠르고 그 희소성이 높습니다. 빠른 시기에 글로벌 진출을 준비해서 글로벌 확산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아이들아이앤씨가 기술혁신의 전문적인 육아서비스와 아동가족 데이터 사업의 선두주자로서 부모가 믿는 양육 필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뛰고자 합니다.”
아이들아이앤씨(AI DUL Inc)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전문 육아상담 에이전트 앱 서비스, 아동, 가족 데이터 사업, 디지털 아동, 부모 훈련 서비스 등
성과 :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가족특성유형 분석 모델 및 시스템 특허 출원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