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희 모디전스비전 대표
고객 제품의 적용 분야 및 특성에 최적화된 맞춤형 3D 비전 솔루션을 제공
2D/3D 카메라 및 SoC, Interface 모듈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맞춤형 제작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3D 비전 시스템에 필요한 H/W 및 S/W를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디전스비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D.39787103.1.jpg)
김 대표는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이미지프로세싱과 컴퓨터비전을 기반으로 영상 분석 및 개선, 객체 검출 및 인식, 3D 비전 프로세싱 등을 연구한 영상 공학 박사다. 영상 공학의 기반 지식을 기초로 카메라 모듈 제조사인 ‘N’사에서 약 7년간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근무 기간 동안 Stereo Vision과 ToF(Time of Flight) type의 카메라 모듈 및 공정 설비, 양산 공정 셋업 등을 총괄하며, 국내 대기업인 ‘S’사의 로봇청소기 및 의료기기에 납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경험을 기반으로 모디전스비전을 설립하게 됐다.
김 대표는 “모디전스비전의 회사명은 ‘기술을 모아 발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미지 센서 기반의 카메라 모듈 및 3D 카메라 모듈을 기반으로 3D 비전 시스템과 관련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모디전스비전의 목표 시장은 로봇 및 스마트시스템(스마트팩토리, 스마트팜 등), 국방, 의료, 기타 등과 같은 분야다. 김 대표는 “3D 카메라에서 얻어진 Depth 데이터를 사용하여 자율주행, 디지털트윈, 3차원 분석 등을 필요로 하는 제품 및 분야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인해 다양한 분야와 제품에 비전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으며, 활용처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모디전스비전의 대표 아이템은 3D 카메라 모듈이다. ToF(Time of Flight) 센서 기반으로 현재 2종의 카메라 모듈이 시제품 개발 중이며, 2025년 3월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제품은 고객사 프로모션용으로 고객사에서 테스트를 위한 DVK(development kit)으로 전달되며, 향후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하여 고객 맞춤형으로 변경 설계 및 개발·제조를 하여 제공한다.
“모디전스비전의 비즈니스는 B2B 형식으로 고객사의 제품에 부품으로 사용됩니다. 이때, 카메라 모듈을 고객사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주변장치(RGB camera, SoC board, Interface board, camera driver 등)가 함께 필요합니다. 그래서 고객사의 니즈를 반영하여 카메라 모듈과 함께 고객 맞춤형 패키지를 구성하여 편의성을 전달합니다. 특히 예비 고객의 경우 비전 시스템에 대한 기술력 및 인력이 부족한 기업이 많습니다. 그래서 모디전스비전은 3D 비전 시스템 및 알고리즘 개발 용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 3D 카메라는 기성품으로 고객사는 기성품을 구매하여 부품에 맞춰서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그러나 모디전스비전의 카메라 모듈은 고객사의 제품에 최적화하여 적용하기 때문에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
“모디전스비전의 ToF 카메라 모듈은 기존 ToF 기반 카메라 모듈과 대비하여 높은 해상력과 먼 거리, 적은 리소스를 사용하여 개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하여 제조하기 때문에 기성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제조가 가능합니다. 카메라 모듈을 적용하기 위해 필요한 카메라 드라이버 및 시스템과 관련된 소프트웨어 기술을 지원합니다. 그로 인해 시간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으며, 3D 비전 알고리즘 및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할 경우 용역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의 부족한 영역(인력, 기술)을 지원합니다.”
모디전스비전은 2024년 12월에 프리팁스에 선정되며, 99도씨 투자조합 1호에서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2025년에는 딥테크 TIPS를 도전할 예정이며, 추가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의 카메라 모듈 산업의 구조는 모바일과 오토모티브와 같이 대량 생산에 포커스가 되어 있으며, 자체 개발보다는 제조 능력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소량 생산 제품 또는 카메라를 신규로 적용하기 위한 소규모 기업에서는 원하는 형태를 만들어서 사용하기보다는 중국산 기성품을 사용해야만 합니다. 이 경우 기술지원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제품 개발 시 카메라로 인해 발생하는 이슈에 대해 사전 검토가 어렵습니다. 기존 모듈사에서 소량이라는 이유로 지원이 되지 않는 산업 구조의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겠다고 생각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회사에 다니며 고민했던 ‘고객의 니즈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을 직접 개발하고 기술지원을 통해 내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 하나씩 증명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디전스비전 멤버는 전원 개발자로 3D 카메라 및 주변장치를 개발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광학, 기구설계 엔지니어와 3D 비전 시스템 및 알고리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모디전스비전은 다양한 산업군에 필요한 비전 시스템의 기반인 3D 카메라를 시작으로 여러 특수 카메라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그리고 하드웨어 기반의 카메라 시스템을 중심으로 비전 알고리즘을 접목하여 디지털트윈 기반의 플랫폼을 세상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비전 시스템은 2차원의 세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은 3차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디전스비전은 실세계 공간을 그대로 디지털 3차원으로 투영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일 것입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3D Camera module, RGB Camera module, SoC board, Interface board, Vision system & Algorithm 개발
성과 : 국내 배달로봇용 카메라 납품 완료, 물류체적검출 시스템용 3D 카메라 및 시스템 개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3D 비전 시스템에 필요한 H/W 및 S/W를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모디전스비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D.39787114.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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