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위성·항공 합성데이터 생성과 시뮬레이션을 개발하는 기업 ‘심투리얼’

전다형 심투리얼 대표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한 사물, 현상을 사전에 학습할 수 있는 합성데이터와 검증솔루션
전 대표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대한항공기술연구원에서 11년간 경험 쌓아

심투리얼(SIM2REAL)은 우주항공분야 위성영상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전다형 대표(38)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항공우주공학을 전공하고 대한항공기술연구원에서 11년간 무인기 제어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환경 개발과 시스템 시험에 관한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우주항공 분야 인공지능 도입을 위해 고민하면서 데이터 문제를 겪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심투리얼을 창업했다.

“SIM2REAL은 Simultion to Realworld 의 줄임말로 시뮬레이션 세상의 창의력으로 실제 세상의 혁신을 만들자는 비전으로 우주항공분야 위성을 쏘지 않고 위성영상을 만들어냅니다. 드론을 날리지 않고 항공 영상을 생성합니다. 또한, 기후분야와 수자원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심투리얼은 위성·항공 영상을 가상으로 만들어 인공지능 학습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답지(라벨링) 정보와 함께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최근 전쟁이나 기후변화에 따라 위성영상이나 항공 영상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하기 위해 AI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학습하지 못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로운 사물이나 현상’이 발생했을 때는 판독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SIM2SAT은 실제 수집하기 어려운 데이터나 정답지를 만들기 어려운 데이터를 대신해 가상환경에서 다양하고 품질 높은 학습데이터를 생성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심투리얼은 10km 이상의 대규모 가상환경을 자동으로 생성해 위성영상이나 항공 영상을 만들고, 외부 시스템과 연동하여 알고리즘 검증과 같은 시뮬레이션 기능을 제공하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전 대표는 “가상환경 생성기술과 품질 높은 데이터생성기술, 시뮬레이션 검증기술 3가지에 대해 특허 출원과 등록을 통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심투리얼은 작년 프랑스 VIVATec, 체코 방산전시회, 위성활용 컨퍼런스 등 국방, 기후변화, 수자원 등의 키워드를 가진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시장진입을 하고 있다.

시드 투자를 2024년 7월에 완료했고 투자연계 정부 R&D사업인 TIPS까지 선정됐다. “신용보증기금의 스타트업 NEST프로그램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큰 규모의 자금 보증을 받았습니다. 더 빠른 성장과 확장을 위해 올해 Pre-A 라운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8년쯤 AI 드론을 직접 개발하면서 인공지능 데이터 문제를 겪었고, 여러 해결 방법을 고민하다가 주로 연구했던 시뮬레이션 개발 환경에서 만든 합성(가상)데이터가 실제 데이터와 유사하게 학습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특히, 위성 분야 데이터에는 실제 수집도 불가능하고 특수상황(전쟁, 기후변화)에 대한 실제 데이터는 정답지를 만드는 시간과 비용은 별도로 하더라도 매우 비싸며 안보 관련 데이터는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이러한 우주항공 분야 인공지능 데이터를 해결할 수 있다면 다양한 산업 분야에도 적용하여 인공지능 산업을 빠르게 발전시키고 더 나아가 데이터의 민주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기업설립을 하게 됐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생성 솔루션을 함께 개발하고 있다”며 “다양한 타입의 기후변화 데이터와 수자원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올해 말부터 상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우주항공분야 위성·항공 합성데이터 생성 및 시뮬레이션, ‘SIM2SAT’
성과 : 2024년 국방기술 활용창업경진대회 ’금상’, TIPS 선정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