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연, 박인규 디알큐어 대표

-암 조직을 표적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
-활성산소 억제 및 산소 발생 특성을 가져

왼쪽부터 박인규, 정용연 대표
왼쪽부터 박인규, 정용연 대표
“디알큐어가 개발하고 있는 망간기반 암 치료 나노플랫폼은 암을 표적 치료할 뿐 아나라, 산소를 발생시켜 암의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디알큐어는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인 있는 암의 방사선치료 효과를 높이는 방사선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정용연 대표)

㈜디알큐어는 국내 유일무이 암 미세환경을 조절하는 약물전달체 기반 방사선치료제 개발하는 기업이다. 현재 저산소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범용성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의 임상의학 교수인 정용연 대표와 기초의학 교수인 박인규 대표가 2020년 11월에 공동으로 창업했다.

디알큐어는 암 조직을 표적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의료계에서는 약물을 전달하기 위해 친수성 부위와 소수성 부위로 이뤄진 ‘마이셀’이라는 전달체를 사용합니다. 소수성 부위에는 약물 및 소수성 산화망간을 담지할 수 있고 친수성 부위는 활성산소-분해성 링커로 결합이 됩니다. 이 링커는 활성산소에 대해 민감도가 높습니다. 특히 링커는 암 조직에서 과발현되는 활성산소와 반응해 링커가 끊어져 암 조직에 약물과 산화망간을 방출시키는 특성을 가집니다. 이 과정에서 방출된 산화망간이 암 조직의 활성산소를 분해해 산소를 발생시킵니다. 생성된 산소는 방사선치료를 향상해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암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박인규 대표)

디알큐어는 암세포의 활성산소를 제거함과 동시에 산소를 발생시키면 암 세포 성장이 현저히 억제되며 방사선치료에서 효율적으로 반응함을 확인했다. 특히 저산소증을 가진 모든 고형암을 타겟으로 방사선치료 효과를 검증하여 범용성 방사선치료 효과의 검증이 가능 때문에 시장성 확대가 가능하다는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디알큐어는 현재 GMP수준의 방사선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핵심성분을 담지하는 마이셀 형태에서 핵심성분을 단일코팅하는 방법으로 구조체를 변경했다. 방사선치료제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염증성질환(피부 및 관절염 등)으로 파이프라인을 확장하기 위한 추가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정 대표와 박 대표는 어떻게 함께 창업하게 됐을까. “디알큐어 창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혁신형 의사과학자 공동연구사업’에서 시작됐습니다. 과제 수행의 결과물로 MD/PhD가 함께 공동으로 디알큐어를 창업했습니다.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암은 이의 발병률과 사망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수술이나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등 여러 치료 기술이 발전하지만 약제 내성, 부작용, 종양 재발 등의 문제점이 수반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형암의 경우 다른 암에 비해 조직 환경적으로 더 많은 양의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치료제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디알큐어에서 개발한 방사선치료제를 사용한 연구에서 암의 방사선치료 효과가 기존의 방사선치료에 비해서 탁월함을 확인했고 환자의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여 암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뿐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정용연 대표)

정 대표는 병원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국내외 병원(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여러 국립대학교병원)을 대상으로 임상시험 및 데이터 수집을 위해 적극 협력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다양한 임상학회 및 기초연구학회에 참석하여 우리의 방사선치료제 기술 및 결과를 발표하는 기회를 통해 기업 및 대학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한다”고 말했다.

디알큐어는 2023년 6월 지스타트업 기술지주 뉴딜펀드 3억원을 투자받았으며, 2023년 10월 더블유피 기술혁신 스타트업 2,3호 조합 5000만원 투자를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우리의 가장 큰 목표는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투자를 유치하고, 국내외 빅파마와 협업하여 기술 수출을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비롯한 세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업의 사업화 전략을 더욱 구체적으로 세워 회사의 기술력과 판로개척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알큐어는 IBK기업은행의 창업 육성 플랫폼 'IBK창공(創工) 광주‘ 2기 육성기업으로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가 함께 육성을 맡았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의약품연구개발업
성과 : 특허 ROS 제거기능과 산소 발생기능을 가진 망간기반 나노입자 제조기술 확보, 특허 망간기반 암치료 나노 플랫폼 기술 특허 등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