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성 에스오에스랩 대표
에스오에스랩 3D 라이다 구동부가 없는 고정형으로서 Solid-State 형식
두 개의 칩만으로 구성, 훨씬 작고 가볍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2025 광주연구개발특구 육성기업 CEO] 라이다 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 ‘에스오에스랩’](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AD.39930498.1.jpg)
정 대표는 “에스오에스랩은 Smart Optical Sensors Lab이라는 뜻으로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박사 과정 연구원 4명이 창업한 기업”이라며 “라이다로 더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자는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라이다 기술로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라이다를 풀어 쓰면 Light Detection And Ranging입니다. 레이저를 이용해서 거리를 측정하고 장애물을 감지하는 센서입니다. 이 센서를 자동차 자율주행에 적용할 수도 있고, 요즘 주목을 받는 자율주행 로봇에 적용하면 로봇의 눈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또, 다양한 인프라스트럭처에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기존의 mechanical 라이다는 크고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 움직이는 모터나 미러 같은 구동부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에 탑재하기에 내구성, 수명, 디자인 등 한계가 있다. 에스오에스랩 3D 라이다는 구동부가 없는 고정형으로서 Solid-State 형식이다. 두 개의 렌즈와 두 개의 칩만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작고 가볍고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흔한 센서 중 하나인 카메라로 예시를 들면 카메라는 눈이 오거나 비가 오거나 안개가 끼거나 어둡거나 심지어 햇빛이 센 역광일 때 인식이 어렵습니다. 그런데 라이다는 이 모든 상황에서도 정확한 거리 값을 측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카메라의 한계를 넘어선 센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카메라를 이용한 CCTV가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도 있는데 라이다로 대체하면 사람이 몇 명 있는지 알 수는 있지만 정확히 어떤 사람인지는 파악할 수 없어 CCTV 대체 기술로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에스오에스랩은 누적 약 800억원을 투자받았다. CES에서 인천공항공사와 MOU를 맺었으며 국내 대기업과 협업 중인 로봇 분야에서는 올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정 대표는 “자동차에 들어갈 3D 라이다는 SL corporation이라는 티어원 회사와 협력해 자동차 OEM에 마케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스오에스랩은 창업 멤버 포함 약 100명으로 구성돼 있다. 70%가 연구개발 인력으로 박사인력만 30여명에 이른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정 대표는 “국내 최대 수준의 기술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1등 라이다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라이다를 정말 싸고 작게 잘 만들어 위험한 현장에서 안전사고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더 편리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6년 6월
주요사업 : 라이다 제조 및 솔루션 사업
성과 : CES 혁신상 수상, 국내 다수 공항 주차 관제 시스템 운영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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