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석 루티너리 대표

-85% 이상이 해외 사용자인 글로벌 서비스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
-경쟁력은 ‘행동이 시작되는 환경’을 설계하는 독자적인 접근 방식에 있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사용하는 습관 관리 앱 개발한 스타트업 ‘루티너리’
“루티너리는 ‘더 나은 일상을 위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기존 고객들의 문제를 깊이 있게 고민하고 그 해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루티너리의 기능적 확장성은 지속해서 넓혀가고 있으며, 최근에는 외부 기기나 서비스와의 연동 등 환경 확장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루티너리는 습관 관리 앱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인석 대표(35)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루티너리는 개인화된 행동 변화 환경으로 사람들의 습관을 바꿔주는 서비스다. 전 세계 200여 국가에서 사용 중이며, 85% 이상이 해외 사용자인 글로벌 서비스로 6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루티너리의 경쟁력은 ‘행동이 시작되는 환경’을 설계하는 독자적인 접근 방식에 있습니다. 단순한 루틴 기록 앱을 넘어, 사용자가 실제로 행동하게 만드는 조건을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행동 과학 기반의 설계, 심리적 동기 부여, 그리고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UX를 통해 단순히 ‘할 일’이 아니라 ‘하고 싶게 만드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차별점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뇌과학 커뮤니티인 Ness Labs에 소개되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서 대표는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사람들이 할 일을 습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 앱입니다. 습관을 쌓고 타이머를 통해서 한 번에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10대들이 핵심 타켓입니다. ADHD 환자들이 많이 사용하며 주의력을 길러주는 앱으로 꼽힙니다. 앱스토어에서 95% 이상 유입되고 있어 최적화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내 커뮤니티에 사용자들이 많이 소개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현재는 미국 시장에 집중해 Paid 마케팅을 진행 중이며, 타겟 유저의 특성과 채널 효율을 분석해 가며 예산을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는 온드미디어(Own Media)를 강화해 루티너리 브랜드와 철학을 직접 전달하는 콘텐츠를 늘리고, 웹 유입 최적화(SEO, 콘텐츠 마케팅 등)를 통해 자연 유입을 확대하는 전략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개인적으로 루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행동을 바꾸기 위해 또 다른 관심사인 행동 과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분야의 제품을 만들어 보자고 시작된 제품이 루티너리입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팀원들과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루티너리는 제품팀, 그로스팀, 분석팀, 피플팀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2025년까지 ARR(연간 반복 매출) 20억 원을 달성하고, 이후 2028년까지 1개월 기준 1억 건의 성공적인 행동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2026년까지는 ‘행동 시작 도구’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명확히 하고, 이후 멘탈 웰니스 영역으로 확장해 일상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루티너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글로벌 200개 국가에서 600만 다운로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