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육아 부담과 고민을 줄여주는 이유식 밀키트와 영양 관리 앱 개발한 ‘이너프유’

임승혁 ㈜이너프유 대표

-쉽고 똑똑한 영양 관리, 육아필수앱 ‘이너프’와 ‘이너프 이유식’를 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들마다 다른 영양상태·성장 발달·취향·식습관을 분석

“㈜이너프유의 가장 큰 경쟁력은 고객들의 육아 부담과 고민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대부분 육아가 처음인 부모들은 아기가 태어나고 자라면서 이유식을 어떻게 만들거나 먹일지에 대한 고민이 큽니다. 특히나, 매일 꼬박꼬박 삼시세끼 이유식을 챙기는 일은 많은 시간이 소모될 뿐만 아니라 큰 육아 부담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너프 이유식’는 누구나 10분 만에 3끼 이유식을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아기의 영양상태를 분석해 내 아기에게 맞는 식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이너프유는 맞춤 이유식 밀키트 브랜드 ‘이너프 이유식’과 영유아 영양 관리 앱 ‘이너프’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임승혁 대표(34)가 2020년 7월에 설립했다.

임 대표는 “이너프유는 모든 아이가 걱정 없이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영유아 맞춤 영양 관리·식단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며 “현재 쉽고 똑똑한 영양 관리, 육아필수앱 ‘이너프’와 ‘이너프 이유식’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모바일 영양 관리부터 이유식 밀키트 배송까지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식생활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너프 앱을 통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들마다 다른 영양상태·성장 발달·취향·식습관을 분석해 맞춤 영양 관리를 제공합니다. 그리고 분석 결과를 통해 맞춤 식단에 따른 이유식 이유식을 배송하고 있습니다.”

이너프유는 영유아 아기들을 키우는 젊은 20~40대 여성들이 주 고객이기 때문에, 이에 맞춰 SNS(인스타그램, 블로그, 커뮤니티)를 주력으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너프 이유식은 자사 직영몰 뿐만 아니라, 현재는 쿠팡, 스마트스토어, 마미톡, 베이비빌리, 키즈닝, 쑥쑥찰칵 등 다양한 채널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현대자동차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유식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너프유는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총 4곳의 투자사(블루포인트파트너스, 농업정책보험금융원, CJ인베스트먼트, VNTG)로부터 Pre-A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임 대표는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만큼, 올 한해는 더 많은 고객이 ‘이너프’를 만날 수 있도록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건강 증진을 위해 디지털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의 접근성과 비중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의료기기나 기술을 통한 전문적인 건강관리도 있지만, 모든 인간이 생존·성장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섭취하는 음식물을 통한 영양 관리가 사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너프유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임 대표는 “이제 막 태어나 자라나는 영유아 아기들에게는 올바른 영양 관리와 식습관 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서비스를 통해 또래보다 성장 발달이 더디거나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걱정이 많았던 고객들이 서비스를 통해 이제는 걱정이 사라졌다고 피드백을 줄 때가 가장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이너프는 이유식이 아닌 이유식을 섭취하는 아기들에게 집중한다. 임 대표는 “일반적인 이유식 회사와 다르게 영양·식단 데이터 분석을 위한 데이터 분석팀과 국내 유명 대학병원, 어린이병원에서 임상영양사로 재직했던 영양사팀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모든 사람이 하루 세 끼 식사 섭취를 필수로 하는 만큼, 성인 대상 식품 분야에서는 데이터와 연계한 식품 솔루션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간의 전체 생애주기 중 영양관리와 섭취가 가장 중요한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식단 솔루션은 비어있는 상태다. ‘이너프’는 이제 갓 태어난 아기들의 건강과 올바른 성장 발달을 위해, 데이터와 이유식을 연결하고 있다. 이유식을 넘어 간식, 유아식, 영양보충제 등 다양한 영유아 식품 분야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흔치 않은 데이터 기반 영유아 식품 기업으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아기들을 위한 영유아식 솔루션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너프유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사업 : 간편 이유식 밀키트, 영유아 영양관리 솔루션
성과 : 2025년 농식품 벤처육성 지원사업 선정(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24 넥스트라이콘 어워즈 통합우수상 수상, 2023년도 사회서비스 분야 사업 및 기술개발 사례 공모전 장려상,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디지털 기반 식생활 관리 우수 서비스 선정, 2022년 농림축산식품 공공 빅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마미톡 ‘이유식 케어프로그램’ 이유식 공급, SK그룹 임직원 복지몰 입점, CJ제일제당 프론티어랩스 4기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