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케이바이오헬스케어 대표

해외 의료 관광객 대상 병원 검사 결과와 처방전을 21개 언어로 상세 설명을 제공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전달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모바일 건강관리 앱 ‘리터러시M’ 다국어로 서비스하는 기업 ‘케이바이오헬스케어’
“리터러시M은 해외 의료 관광객을 지원하는 다국어 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사업을 확장 중입니다. 올 하반기에 글로벌 진출을 위해 추가 투자를 유치할 계획입니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모바일 건강관리 앱인 ‘리터러시M’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 교수인 이상호 대표(56)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은 모바일 건강관리 앱인 ‘리터러시M’을 개발했다. 리터러시M은 개인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건강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과잉 치료 및 약물 오남용 문제를 해결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기능으로는 △개인 의료 데이터 저장(PMR) 서비스 △헬스리터러시 제공 △외국인 대상 모국어 서비스 △처방전·검사결과 리멤버 △나만의 약수첩 만들기 △인공지능(AI) 건강 유튜브 콘텐츠 추천 등이 있다.

리터러시M은 사용자가 건강 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도구를 제공한다. 처방전·검사결과 리멤버 기능으로 사용자의 건강 차트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전달한다. 진료와 복약 내역 등의 주의 사항을 정리하고 복약 알람을 제공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리터러시M은 진료기록을 개인이 보관하고 컴퓨터나 모바일로 쉽게 볼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나의 약물 복용 이력을 토대로 약물 간 상호 부작용 및 내 몸 상태에 따른 적절한 약물 사용을 사전에 점검할 수 있습니다.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 건강 유튜브 검색 및 추천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건강정보 이해 능력은 건강 기본개념과 지식을 이해하고 습득하여 개인의 건강증진 결정에 적용하는 능력입니다. 리러터시M 플랫폼은 일반인이 개인 의료 관련 데이터를 쉽고 올바르게 이해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리터러시M은 약물 사용 사전 점검 서비스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이 대표는 “의약품 안전 사용 또는 약물 사용 사전 점검 서비스는 의사와 약사에게는 필수 프로그램이지만 정작 약을 복용하는 환자에게는 널리 보급되지 못했다”며 “리터러시M 서비스는 약물과 약물 간 상호작용뿐 아니라 환자와 약물 상호 간 정보를 일반인에게 직관적으로 제공해 부적절한 약물 사용은 최소화한다”고 말했다.

“PMR 서비스는 사용자의 진료 기록, 처방전 등을 종합 분석해 건강 상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을 제안합니다. 사용자는 간편 인증이나 인터넷 로그인을 통해 건강보험공단이나 주요 상급 병원의 의료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습니다. 동네 의원의 진료 기록도 자체 개발한 문자 인식(OCR)의 AI 데이터 전환 기술로 전산화해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45개 상급 및 대학병원의 데이터 스크래핑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확대할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리터러시M은 병원 검사 결과와 처방전의 상세 설명과 주의 사항을 다국어로 제공하며 언어 장벽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기 어려운 외국인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지원 언어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등 21개 언어이며 향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리터러시M은 다양한 신기술을 접목해 헬스 리터러시의 가치를 확대하고 있으며, 그 일환으로 AI 다국어 영상 제작 플랫폼인 '친닥'을 개발해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원개발과 같은 건설사와 협력하여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AI 기반 다국어 음성 지원 안전 교육을 제공했다.

“리터러시M 다국어 차트와 친닥은 기존 헬스리터러시 서비스를 외국인 주민 및 해외 의료 관광객까지 확대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합니다.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다국어 건강정보 제공은 국내 체류 외국인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며, 친닥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는 글로벌 수준의 디지털 주치의로 자리매김합니다. 이는 다문화 사회와 의료 한류 트렌드에 부합하며 차별화된 콘텐츠와 사용자 경험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창출합니다.”

리터러시M과 친닥 플랫폼 개발에는 투자금과 국가 연구비 지원 등 총 40억원 이상이 소요되었으며 2025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마케팅과 수익화에 힘쓸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2025년까지 매출 10억 원을 달성하고, 이후 일본, 베트남 등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며 “환자가 자신의 의료 데이터의 주인이 되고, 헬스 리터러시를 키워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세상이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케이바이오헬스케어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개인건강기록, 헬스리터러시, 소프트웨어 개발
성과 : 2024년 리터러시M 다국어 차트 서비스 론칭, AI 다국어 동영상 서비스 론칭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