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팁스는 정부 연구개발(R&D) 자금을 민간 투자와 연계해 기술 스타트업의 빠른 성장을 돕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실제 창업자들에게는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가", "어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가이드가 부족했다. 이번 책은 바로 이러한 문제점에 착안해, 팁스 선정 과정부터 팁스 이후 글로벌 확장까지 스타트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내용을 심도 있게 담아냈다.
특히 저자는 팁스를 준비하는 창업가들의 수준과 현실적인 고민을 깊이 이해하고, ▲시드팁스·프리팁스와 같은 사전 프로그램, ▲팁스 본 과정(일반형, 딥테크형) 차이점, ▲포스트팁스·스케일업팁스·글로벌팁스와 같은 후속 성장 전략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해 명쾌하게 설명했다. 아울러 실제 액셀러레이터로서 233개 기업의 팁스 매칭을 한 씨엔티테크의 연도별 팁스 분석, 공략 방법도 실질적인 가이드로서 의미가 있다.
『팁스 233』의 대표저자 전화성은 470개 기업에 투자, 233개 기업에 팁스(TIPS)를 매칭한 국내 대표 액셀러레이터 기업인 씨엔티테크 대표이사이자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 협회장이다. 2000년 카이스트 학내벤처 1호인 에스엘투 창업을 시작으로 2003년 씨엔티테크를 설립했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통해 국내 수많은 창업자에게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다.
전화성 대표는 "팁스를 준비하는 창업 기업뿐만 아니라 팁스를 수행한 기업 모두에게도 필독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고 밝혔다.
그 외에도 팁스 프로그램의 설계와 운영에 오랜 시간 헌신해 온 한국엔젤투자협회 고영하 회장의 노력과, 수많은 투자 및 성장에 기여한 투자전략팀 및 관계자들의 노고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 의미를 더했다. 『팁스 233』은 팁스를 준비하거나 이미 팁스에 선정된 기업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성장 로드맵을 고민하는 모든 초기 창업자에게 필수적인 실용서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팁스를 단순한 정부 지원 프로그램이 아니라, 글로벌 시장을 향한 스타트업 성장 전략으로 바라보도록 이끄는 점에서 더욱 높은 가치를 지닌다.
책은 현재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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