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껏 뽑아놨더니"···기업 60%, 신입사원 1~3년 내 '조기퇴사'
국내 기업의 60.9%는 신입사원이 입사 1~3년 내 퇴사하는 ‘조기 퇴사’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인사 담당자 446명을 대상으로 신입사원 조기 퇴사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신입사원 1명 기준으로 채용부터 실무 투입까지 전 과정의 채용 비용을 물은 결과, ▲50만원 이하(35.9%)가 가장 많았다. 이어 ▲300만원 초과(21.5%), ▲50~100만원(17.5%), ▲200~300만원(12.6%), 100~200만원(12.6%) 순이었다.

그렇다면 조기 퇴사한 신입사원의 평균 근속 기간은 얼마일까. ▲1~3년이 60.9%로 가장 많았고. 이어 ▲4개월~1년 미만은 32.9%, ▲3개월 이하는 6.3%로 나타났다.

인사 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이유 1위는 58.9%로 ▲‘직무 적합성 불일치’였다. 이어 ▲낮은 연봉(42.5%), ▲맞지 않은 사내 문화의 이유(26.6%)를 꼽았다. 그 외 ▲상사 및 동료 인간 관계(23.4%), ▲워라밸 부족(17.1%), ▲ 기타(7.7%) 순이었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가 조직의 분위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더니 80.5%가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 19.5%가 ▲부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시간과 자원의 비효율성(37.6%)을 가장 많이 답했다. 다음으로 32.0%를 차지한 ▲재직자들의 업무 부담 상승의 이유를 꼽았다. 또 ▲조직 문화 및 팀워크의 약화(15.9%), ▲재직자의 퇴사율 상승(13.9%), ▲기타(0.6%) 순이었다.

기업에서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인사 담당자의 34.5%만이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신입사원의 조기 퇴사 문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실제 이를 해결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아직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이 중 신입사원 조기 퇴사를 방지하기 위해 운영 중인 프로그램 종류를 물었다. (복수 응답) ▲장려금 및 포상 휴가 지급(52.6%), ▲멘토링 제도 운영(38.3%), ▲온보딩 프로그램 운영(37.0%)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시행했으며 신뢰 수준 95%에 표본오차 ±4.43%p이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