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16만 명이었던 식봄의 누적 회원 수는 매달 1만 명 가까운 신규 회원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4개월여 만에 20만 명을 넘어섰다. 최근 경기 불황, 식자재 가격 상승,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비용 절감을 고민하는 외식업자들이 식봄을 대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기준 식봄에 입점한 식자재 유통사는 총 3,616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고, 판매 상품 수 역시 약 17만 개로 32% 늘어났다. 상품군이 다양해진 데다 입점 유통사들이 할인 프로모션을 확대하면서 더 많은 외식 사업자 회원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다.
로켓배송을 넘어 식당 냉장고에까지 넣어주는 안정적인 직배송 체계와 전국 단위 물류망도 식봄의 경쟁력이다. 지난해부터 부산, 대구, 광주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가입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엔 전북과 충청권 등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는 "17만 개의 식자재 가격 비교와 다양한 구매 혜택, 직배송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기존에 네이버나 쿠팡을 이용하던 고객들이 빠르게 식봄으로 옮겨오고 있다”며, 이어 “앞으로는 채소, 축산, 수산 등 전문관을 운영해 식자재 마트에서 직접 신선식품을 구매하던 고객들도 식봄을 통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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