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엠피에이지와 카이스트 MACLab은 각자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피아노 연주의 난이도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 및 데이터 분석에 집중하며, 연주자 실력에 맞춰 난이도를 조정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MACLab은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소속 남주한 교수가 이끄는 음악 및 오디오 컴퓨팅 연구실로, ▲음악 정보 검색 ▲오디오 신호 처리 ▲음악 연주 및 생성 관련 다양한 음악 인공지능(AI) 연구를 진행해왔다.
악기 연습 시 개인의 수준에 적합한 악보를 제공하는 것은 연주 실력 향상의 핵심 요소다. 엠피에이지와 MACLab은 AI 기술을 활용해 악보의 난이도를 자동 분석, 음악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연주자의 실력 향상에 실질적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악보를 음표 단위로 분해·디지털화하는 ‘토크나이제이션(tokenization)’ 기술을 적용, 악보 난이도에 따른 음표 배열, 리듬의 복잡성, 테크닉 요구사항 등을 정밀하게 반영함으로써 완성도 높은 기술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정인서 엠피에이지 대표는 “MACLab과 진행한 연구는 기술 융합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AI 기술력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디지털 악보 업계에서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엠피에이지는 전 세계 음악 크리에이터와 사용자를 연결하는 글로벌 디지털 악보 거래 플랫폼 ‘마이뮤직시트’, ‘마음만은 피아니스트’, ‘코코로와 뮤지션’을 운영하고 있다. 자체 기업부설연구소 운영을 비롯해 AI 기술 관련 성과를 인정 받아 중소벤처기업부 포스트팁스에 최종 선정됐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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