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중 유일 수상… 일본 교육시장에 AI 기반 입시혁신 가능성 제시

에듀테크 스타트업 '(주)베어러블', SusHi Tech Tokyo 2025 에서 ‘Sustainable Startup’ 어워드 수상
에듀테크 스타트업 (주)베어러블(대표 정수현)이 지난 5월 8~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SusHi Tech Tokyo 2025 비즈니스 데이 행사에서 참관객 투표를 통해 ‘Sustainable Startup’ 어워드를 수상했다.

수상 기업 중 한국 기업은 베어러블이 유일하며, 이번 수상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술력과 교육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해당 어워드는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기술과 전시물을 선보이는 스타트업에게 참관객의 투표로 주어졌다.

베어러블은 한국의 진로 진학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AI 플랫폼 ‘마이폴리오(MyFolio)’의 일본어 버전을 현장에서 깜짝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특히 학생의 생활기록부를 바탕으로 잠재력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모델을 일본의 입시 제도에 적용한 점이, 일본의 교육 관계자와 참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번 수상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일본 내 입시 제도에 대한 치밀한 시장조사와 분석을 바탕으로, 일본 교육 현장에 실제로 필요한 솔루션을 제안했다는 점에 있다. 베어러블은 일본 교육 시장의 B2C(개인 대상) 및 B2B(학교 및 기관 대상) 사업 확장 가능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으며, ‘베어러블’과 ‘마이폴리오’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일본 내에 조기에 심는 데 성공했다.

정수현 베어러블 대표는 “일본 시장 진입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한국에서 검증된 교육 콘텐츠를 기반으로 다국적 확장을 실현해 나가는 과정에 있어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SusHi Tech Tokyo 2025(Sustainable High City Tech Tokyo)는 일본 도쿄도가 주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테크 및 스타트업 박람회로, 기술과 지속가능성, 창업 생태계의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 플랫폼을 지향한다.

올해 행사는 5월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되었으며,한국의 넥스트라이즈(NextRise)나 컴업(COMEUP)과 유사하되, 보다 아시아 전역을 포괄하는 확장된 연결성과 파트너십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베어러블은 이번 수상을 바탕으로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할 기반을 다졌으며, AI 기반 맞춤형 진로 설계 플랫폼으로서 글로벌 교육 혁신에 기여한다는 목표 아래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