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뮤직 N 아나바다” 작은 실천이 모여 지구를 살리는 움직임이 됐다
지구 지킴이가 되어 지구를 생각하는 뜻깊은 행사가 이뤄졌다. 늘푸른유치원(원장 김연희)은 5월 31일(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함께 나누는 ‘그린 뮤직 N 아나바다’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 행사는 유아들의 환경 감수성과 실천력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된 유아 친화적 환경교육 프로그램이다. 또한 그린 뮤직은 ‘오감으로 즐기고, 놀이로 환경을 깨끗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다.

온 가족이 참여하는 클래식 공연, 코믹 마술과 참여형 비눗방울 쇼, 재활용품 게임, 오카리나 만들기, 아나바다 바자회 등 다채로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학부모들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풍선 아트, 구슬팔지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그리고 ‘원장님이 쏜다.’ 커피차도 운영되어 가족 모두가 공감하고 즐기는 자리가 되었다.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아이들은 에어컨 대신 부채와 손 선풍기를 활용하며, 일상에서 지구를 위한 작은 선택을 실천해 보는 소중한 경험을 했다.

행사 중 진행된 ‘용기를 내 챌린지’에서는 가족이 직접 준비해 온 재사용 용기에 치킨텐더 샐러드를 담아가는 활동을 통해, 일회용 플라스틱 줄이기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험했다.

또한 아나바다 활동에서는 각 가정에서 가져온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쓰이고 나눠지며, 버려졌다면 쓰레기가 되었을 물건들이 지구의 몸살을 덜어주는 지혜로운 선택으로 재탄생했다.

행사 전과 당일, 학부모들이 정성껏 모아준 우유 팩은 별도로 분리수거되어, 선생님들과 함께 동사무소에 기부하였다.

가정-유치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환경지킴이 실천은 아이들에게 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해주고 있다.

김연희 원장은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지구 환경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고,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라며, “작은 실천이라도 지속 가능한 삶으로 이어져 지구를 지키는 첫걸음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행사 후 제작된 활동 영상은 각 가정에 공유되었으며, 한 학부모는 “아이와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환경에 대해 이야기 나눌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