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경 위튼컴퍼니 대표
-제품 이름도 원료 이름을 그대로 사용,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어
-원료 수급부터 제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이 인하우스로 진행
![[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고함량 유효성분과 클린 포뮬러를 강조하는 액티브 코스메틱 브랜드 ‘오가니시티’를 운영하는 ‘위튼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D.40839054.1.jpg)
송 대표는 “위튼컴퍼니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연구진이 설립한 회사”라며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해 피부질환 타겟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위튼컴퍼니는 오가니시티라는 기초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오가니시티는 액티브 원료를 중심으로 제품이 구성되어 있다. 송 대표는 “사람들이 더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라며 “세럼 위주지만 크림, 클렌저 등 품목들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부는 우리 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서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일차적으로 보호하는 기능을 합니다. 외적으로도 좋은 피부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치를 지닙니다. 특히 피부질환과 노화는 아직 인류가 간절히 해결하고자 하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글로벌 재생의료 기술이 활용되는 응용 분야별 시장은 피부질환 분야가 3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위튼컴퍼니는 약물전달기술을 활용해 유효성분이 피부에 잘 전달될 수 있는 원료를 연구개발하여 이를 화장품 및 의약품, 의료기기 피부질환 치료 및 항노화 제품에 적용한다. 송 대표는 “노화란 유전적 요인 및 외부요인으로 진행되며 피부 전문 소재 기업은 외부적 요인에 의한 피부노화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며 “위튼컴퍼니는 각각의 생활방식 및 피부타입에 따라 겪는 개개인의 외인적 노화현상의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영양제처럼 조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액티브 원료에 집중한 코스메틱 브랜드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오가니시티는 직접 소싱하거나 개발한 원료를 중심으로 직접 제조한다. 실제로 제품 이름도 원료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다. 패키지는 파우치로 구성되어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소비자가 알 수 있게 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매우 수준이 높습니다. 화장품 성분에 대한 지식도 해박하고 정보 수집도 굉장히 빠른 편입니다. 자신에게 맞는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찾는 편입니다. 그래서 성분을 찾아보다가 우리 제품을 보고 사용하게 된 소비자들이 많습니다. 제품명이 실제 성분명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따로 마케팅비를 사용하지 않고도 소비자들이 직접 제품을 사용해 주기 시작했습니다.”
위튼컴퍼니는 기업부설연구소와 제조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원료 수급부터 제조, 제품 출하까지 모든 과정이 인하우스로 진행된다. 송 대표는 “이런 이유로 성분에 집중할 수 있어 타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 보는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한번 ‘시도’해보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다음엔 좋은 원료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재구매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런칭 1년 후에는 6개월 내 재구매율이 32%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믿고 사용해 주시는 만큼 더 좋은 원료를 담은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해 주고자 계속 공부하고 있습니다.”
위튼컴퍼니의 또다른 장점은 새로운 제품의 개발이 용이하다는 점이다. “제품 개발과 생산이 전부 내부적으로 수행 가능합니다. 직접 운영하는 오가니시티 스토어를 통해 소비자들의 니즈를 실시간으로 파악 및 분석하고,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R&D부서에서 연구하고 제품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다시 시장에 런칭하고 있습니다. 순환 사이클이 굉장히 빨리 일어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전문성이 요구되는 R&D 분야와 소비자, 즉 시장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튼컴퍼니는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나기 위해 적극적으로 판로개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SNS 계정을 만들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 해외 바이어도 만나고 있다. 구축한 시스템을 확장하기 위해 올해는 후속 투자를 위한 엑설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할 계획이다.
위튼컴퍼니는 송 대표와 코파운더인 김서율 기술이사를 중심으로 멤버가 구성돼 있다. “설립 초기부터 함께 해 온 구혜연 책임매니저가 제품 기획과 브랜딩을 진행해 주고 있으며, 송보아 책임연구원이 작년 초에 합류하여 연구개발을 서포트 해주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합류한 오유리 선임연구원은 제품 생산 및 품질관리에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초기 핵심 팀원들이 각자의 역할이 분명하고, 그 역할을 잘 해내주고 있어서 힘든일이 있어도 즐겁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송 대표는 “브랜드 오가니시티를 더 다져가고 싶다”며 “제품 품질과 원료 개발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니시티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해온 브랜드기 때문에, 이렇게 품질을 유지한 채로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여러 제품을 런칭하며 확장하고 싶습니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연구분야와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시장을 이어주는 역할을 저희 위튼컴퍼니가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의 강력한 차별성이 ‘기술력’인 만큼 피부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술이나 소재를 계속해서 개발할 예정입니다. 위튼컴퍼니를 통해 얻은 것은 꼭 사회에 공헌하는 기업이 되는 것도 목표입니다. 설립 2년 차부터 흑자를 내면서 적은 돈이지만 순이익의 5%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2023년도의 수익으로는 기부와 봉사로만 운영되고 있는 성북구 소재의 성가복지병원에 기부했고, 2024년도 수익으로는 산불피해 긴급모금에 기부하였습니다. 계속 성장하면서 사회에 공헌하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2년 1월
주요사업 : 기초화장품 브랜드 오가니시티 Organicity, 화장품 OEM·ODM
성과 : 서울특별시장 여성인턴십 우수기업 표창(서울특별시장 훈격), 디딤돌R&D 정부과제 성공평가, 홍릉강소특구 GRaND-K 창업학교 장려상 입상, 자체브랜드 오가니시티 Organicity 일본 런칭, 대만&루마니아 51만불 MOU 협약, ISO22716, ISO9001, ISO14001획득, 벤처기업인증, 메인비즈인증기업, 신용보증기금 리틀펭귄 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고함량 유효성분과 클린 포뮬러를 강조하는 액티브 코스메틱 브랜드 ‘오가니시티’를 운영하는 ‘위튼컴퍼니’](https://img.hankyung.com/photo/202506/AD.40839055.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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