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광현 모빌루션 대표

대학 내 미래모빌리티 관련 전공 학생들이 모빌루션의 기획자, 개발자, 연구원으로 참여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이동약자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AI 기반 양계 로봇 개발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초중고·대학생 교육용 및 연구개발용 모빌리티 로봇 개발하는 ‘모빌루션’
“중고생 대상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용 키트인 AUTOPILOT-M1을 출시해서 2025년 상반기부터 교육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2025년 9월부터는 온라인 마켓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대학생 대상 ROS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용 키트를 개발하고 있으며 2025년 하반기 출시 예정입니다.”

모빌루션(Mobilution)은 초중고, 대학생 교육용 및 연구개발용 모빌리티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한성대학교 미래모빌리티학과·AI응용학과 교수인 노광현 대표(53)가 2024년 7월에 설립했다.

노 대표는 “모빌루션은 모빌리티(Mobility)와 혁명(Revolution)의 합성어로 모빌리티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약 26년 전 대학원에서 무인자동차(Unmanned Vehicle)을 연구했고, 이후 이동통신, 인공위성, 사물인터넷, 임베디드시스템, 인공지능 등의 다양한 ICT 분야에 대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해 왔다.

노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따라 미래모빌리티 분야에 대한 교육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모빌루션의 제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대표인 제가 대학생뿐만 아니라 초중고생 대상 모빌리티 관련 교육 경험이 풍부합니다. 흥미 위주가 아닌 교육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 모빌리티 키트 구성 및 교육 내용을 최적화하여 제품화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대학내 미래모빌리티 관련 전공 학생들이 모빌루션의 기획자, 개발자, 연구원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원하고 좋아할 만한 트랜디한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모빌루션은 초중고 대상 스마트 모빌리티 관련 교육은 교육부, 시도교육청, 교육지원청, 지자체, 개별학교 별로 다양하게 판로개척을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이러한 교육 관련 기관의 수요에 맞춰 교육과정 구성 및 모빌리티 키트 판매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교육 참여 기회를 늘리고, 특히 초중고 정규교육 과정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서울과 경기권 초중고 대상으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한성대학교가 지역사회 디지털 교육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초중고 교육 협력 네트워크가 구축되어 있는 만큼 이러한 인프라를 활용해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빌루션은 로봇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며 2개의 추가 아이템을 발굴해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노령인구 증가에 따른 이동 약자인 어르신들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비(예: 스마트 전동보행기, 스마트 낙상방지기, 스마트 전동카트 등)와 함께 양계 시설 내 이상 개체 탐지·선별·수거 자동화를 위한 자율로봇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새로운 아이템인 이동 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치는 공공시장을 타겟으로 하며, 국내 시장이 초기 단계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양계용 자율로봇은 양계 시설 내 이상 개체 탐지·선별·수거 자동화를 위한 자율로봇 시스템으로 양계농가의 인력 수급 문제, 방역 문제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양계농가의 스마트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시장 형성을 위한 초기 단계이지만 다른 축산 분야로의 발전 가능성이 큽니다.”

이동 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치는 지자체 복지관 등을 우선적인 타켓으로 마케팅할 계획이며, 양계 시설 내 이상 개체 탐지·선별 및 수거 자동화를 위한 자율로봇 시스템은 수요기업과 개발 진행 중으로 해당 기업에 판매하고 이후 확산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노 대표는 “초중고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은 기술적 수준이 높지 않아 지속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쉽지 않은 만큼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 수준을 요구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대학생, 연구자 및 개발자용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 및 연구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스마트 모빌리티 영역을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로봇 분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새로운 아이템으로 추진 중인 이동 약자를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치 및 양계용 자율로봇이 이에 해당합니다. 최종적으로 달 탐사, 화성 탐사 등의 로봇 분야로 진출하고자 하며, 사전 단계로 우주 분야 관련 모빌리티 교육용 교구도 출시할 계획입니다.”

모빌루션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7월
주요사업 : 초중고·대학생 교육용 및 연구개발용 모빌리티 로봇, 이동 약자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치, 양계용 자율로봇 시스템
성과 : 고등학생 대상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용 키트인 AUTOPILOT 출시, 대학생 대상 스마트 모빌리티 교육인 키트 개발 중, 지자체와 연계한 이동 약자(어르신)의 이동 편의성 개선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장치(스마트 전동보행기, 스마트 전동 카드, 스마트 낙상 방지기 등) 개발 중, 양계 시설 내 이상 개체 탐지·선별 및 수거 자동화를 위한 자율로봇 시스템 개발 중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초중고·대학생 교육용 및 연구개발용 모빌리티 로봇 개발하는 ‘모빌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