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수 보트레푸드 대표

솔루션의 핵심은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 수요를 정량적으로 예측
시장 내 도매가 흐름을 분석하여 최적의 발주 타이밍과 공급처를 제안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농산물 유통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스마트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트레푸드’
보트레푸드는 반복적이고 비효율적인 농산물 유통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자동화하는 스마트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신윤수 대표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신 대표는 “보트레푸드는 온라인 B2B 셀러와 중소 유통사업자를 대상으로 실거래 기반의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고 있다”며 “고객 피드백을 반영하며 시스템을 지속해서 고도화해 왔다. 초기 MVP 테스트를 마친 뒤 현재는 웹 기반 ERP 연동 SaaS 플랫폼으로 확장 중이며, 기능별 자동화 범위를 넓히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트레푸드는 단순한 유통 중개를 넘어, 유통의 데이터화와 자동화를 통해 신선식품 B2B 공급망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기술의 실현 가능성과 현장 적용성을 모두 갖춘 B2B 스마트 솔루션 혁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보트레푸드가 개발한 솔루션은 중소 온라인 셀러를 위한 농산물 B2B 유통 자동화 솔루션이다. 현재 반복적인 도매가 분석과 발주 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MVP를 운영 중이며, 곧 ERP와 연동되는 웹 기반 플랫폼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보트레푸드 솔루션의 핵심은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주 수요를 정량적으로 예측하고, 시장 내 도매가 흐름을 분석하여 최적의 발주 타이밍과 공급처를 제안하는 구조에 있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20만 건 이상의 실제 거래 데이터를 수집하고, 공공 경매가 및 유통 리드타임 정보를 통합하여 고도화된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향후에는 AI 기반 예측 모델을 적용하여 시스템의 정확도와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며,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자동화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장하고 있는 단계다.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농산물 유통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스마트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트레푸드’
신 대표는 “경쟁력은 실제 유통 현장에서 발생한 실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설계되었다는 점”이라며 “일반적인 B2B 플랫폼이 단순한 상품 중개에 머무는 반면 보트레푸드는 발주 예측, 도매가 분석, 공급처 매칭 등 유통 운영 전반의 자동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초기부터 현장 데이터와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하여 시스템을 빠르게 확장해 왔으며,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 작업도 지속해서 진행 중입니다. 특히 공급처 품절이나 단가 변동과 같은 돌발 변수에 대응할 수 있도록 유사 품목 기반의 대체 추천 기능을 설계하고 있으며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져야 하는 유통 시장에서 실시간 정보 기반의 자동화된 의사결정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또한 ERP 연동을 통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고객사별 맞춤 기능 커스터마이징도 유연하게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보트레푸드는 초창기부터 신 대표가 직접 셀러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현장 중심의 신뢰를 기반으로 유의미한 고객 접점을 구축해 왔다.

“유통 셀러가 밀집한 오픈채팅방과 커뮤니티 채널을 중심으로 고객의 실질적인 니즈와 문제를 면밀히 파악하며 관계를 유기적으로 확장해 왔고 최근에는 본격적인 콘텐츠 마케팅 전략을 통해 타겟 유입을 고도화하고 있습니다. SEO 콘텐츠는 핵심 키워드 분석을 바탕으로 직접 기획하고 정기적으로 블로그에 업로드하고 있으며 타겟층의 소비 패턴과 관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광고 콘텐츠도 함께 제작해 유입뿐만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와 전환율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보트레푸드는 AC사와 초기 투자 논의를 적극적으로 진행 중이며, 2025년 창업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또한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우수팀으로도 선발되어 창업지원금 혜택을 받았으며 이를 바탕으로 SaaS 기능 고도화와 고객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2026년에는 신용보증기금의 리틀펭귄 프로그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창업자금 대출 등 정책 자금을 병행 활용할 계획이다.

“자금 조달 전략은 서비스의 기술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 확장을 위한 재무적 기반을 강화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실거래 기반의 매출 성과와 고객 지표가 안정적으로 축적되고 있는 만큼, 보트레푸드는 밸류에이션 상승 가능성 또한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신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 이전 실제로 온라인에서 농산물 유통 판매를 직접 운영해 보며 매일 수작업으로 발주를 정리하고 가격과 재고를 확인하는 데 수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에 명확한 한계와 비효율성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기존 B2B 플랫폼은 단순한 중개 기능에 머무르고 있었고 실제 운영 효율을 높여주는 구조적 솔루션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문제를 본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했고 초기에는 수익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소규모 실거래를 유도해 실제 고객의 니즈를 데이터로 검증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자금은 창업 초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통해 일부 지원을 확보했고 현재는 정부지원사업 선정과 AC와의 협업을 통해 기술 고도화와 핵심 인재 채용에 필요한 자금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창업 후 신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고객의 실제 불편을 해결하며 신뢰를 얻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농산물 B2B 유통 현장에서 반복되는 단가 확인과 발주 문제를 직접 다루며, 고객의 니즈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파악하고 대응해 왔습니다. 문제를 함께 정리해 주고 방향을 제시했을 때, 자연스럽게 다음 거래로 이어지고 고객이 다른 셀러를 소개해줄 때, 우리가 하는 일이 의미 있고 필요한 일이라는 확신을 얻습니다.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은 제품의 방향성을 구체화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금 우리가 만들어가는 농산물 B2B 스마트 솔루션은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라 현장과 고객을 기반으로 쌓아 올리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이처럼 현장에서 작지만 반복된 신뢰가 쌓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실질적인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신 대표는 “보트레푸드는 단순한 플랫폼 제공을 넘어, ERP 연동 기반의 자동화 기능을 고도화함으로써 소규모 유통 사업자들이 보다 정교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며 “우리는 단기적인 트래픽이나 매출보다 유통 구조 전반의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하는 패러다임 전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는 생산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데이터 기반의 유통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장기 목표입니다. 기술과 시장의 균형을 고려한 설계와 현장 검증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확장성 있는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유통 자동화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수 있는 팀으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보트레푸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농산물 B2B 스마트 솔루션
성과 :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농산물 유통 업무를 데이터 기반으로 스마트 공급망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트레푸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