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철 아웃핏코드 대표
안면과 체형을 54가지 항목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헤어·패션 솔루션을 제공
아웃핏코드의 경쟁력으로 ‘디테일함’과 ‘초개인화’를 꼽을 수 있어
‘남성 전문 스타일 컨설팅’인 아웃핏코드는 남성 고객들의 안면과 체형을 54가지 항목으로 분석해 고객에게 최적화된 헤어·패션·뷰티·스킨·피트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오프라인 서비스다. 박 대표는 “쉽게 말하면 남자의 외적인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머리부터 발끝까지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웃핏코드의 경쟁력으로 ‘디테일함’과 ‘초개인화’를 꼽았다. “고객들의 안면과 체형에 대해 50가지가 넘는 항목으로 세세하게 분석하여 그에 맞게 헤어, 패션코디, 액세서리, 향수, 기초메이크업과 스킨케어 등에 대해 ‘외적인 매력’을 기반으로 컨설팅을 진행합니다. 여기에서 한가지 차별점이 더 있는데 바로 연출하고자 하는 ‘이미지’에 따라 솔루션이 바뀐다는 것입니다. 가령, 고객의 직업이 영업과 관련된 직무라면 미팅에서 신뢰감을 주고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헤어, 패션에서의 색채와 소재, 안경 디자인 등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고객이 필요한 상황에서 연출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구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해주는 것이 가장 큰 강점입니다.”
박 대표는 오프라인을 위주로 할 때는 모두 다 지인 소개를 통해 고객을 유치했다. “그만큼 만족도가 높아서 따로 영업을 다니지 않아도 기존의 고객이 많이 소개를 해줬습니다. 그런데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유튜브 채널을 따로 개설한 상태입니다. 외모와 관련된 정보 전달성 콘텐츠를 발행하며 마케팅하고 있습니다.”
아웃핏코드는 온라인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비효율이 발생하는 부분을 AI 기술로 자동화하고 있다. 이를 발판으로 하반기에는 해외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상반기에는 최대한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자금흐름을 만든 후에 하반기에 적극적으로 확장하기 위한 투자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성인이 된 이후로 스스로 꾸미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주변에 재능 기부식으로 지인들이 소개팅이나 미팅 전에 코디를 봐달라고 할 때마다 스타일링을 해준 경험이 있습니다. 재미 삼아 Before·After 사진을 남겨뒀는데 그 사진을 다른 지인이 보고 ‘50만 원을 줄 테니 똑같이 해달라’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서 시장성이 있겠다 싶었고, 그 시장에서 내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50만 원 이상이 되겠다는 확신도 들었습니다. 이후 2023년도 상반기부터 오프라인을 위주로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첫 3달간은 무료로 해주면서 레퍼런스를 쌓았고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영업하였습니다. 첫 유료 고객에게는 80만 원을 받았는데 아무래도 첫 고객이다 보니 만족 그 이상을 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했습니다. 진심이 통했는지 첫 고객들이 주변 지인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줘 이후에는 따로 영업을 다니진 않았습니다. 이후 2년 동안 500회 이상의 컨설팅을 하면서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했고 중간에 패션 쇼핑몰도 운영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컨설팅을 온라인으로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아웃핏코드의 사명은 ‘외모의 변화로, 인생을 바꾼다’는 것”이라며 “사실 이 아이템으로 사업을 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따로 있다”고 말했다.
“노력으로 누군가의 인생이 바뀌는 것을 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사업은 수단이었습니다. 그리고 막연하게 구체적인 업종은 ‘교육’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모태 솔로였던 지인에게 해준 스타일 컨설팅에서 지인이 외모가 바뀌고, 주변의 반응이 바뀌었습니다. 많은 이성의 관심을 받으면서 자신감과 자존감이 많이 높아지고, 그게 결국 본인 스스로를 계속해서 가꾸려고 하는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외모의 변화에 그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인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컨설팅하면서 그 순간을 매번 목격할 때마다 가장 보람되고 뿌듯합니다.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그런 소통을 대면으로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오프라인 컨설팅은 계속해서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한국 남성 스타일에 대한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퍼져가고 있다”며 “이러한 기조에 맞춰 아웃핏코드 서비스를 해외로 확장하고 단순히 스타일 추천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온오프라인 커머스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면과 체형을 분석해서 어느 헤어샵에 가서 어떤 시술을 받고, 어떤 브랜드의 어떤 제품을 사야 하는지, 어떤 헬스장에서 어느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아야 하는지 등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고도화된 커머스로 나아가는 게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오프라인 컨설팅은 프리미엄 서비스로 확장해 기업 대표, 정치인, 연예인 등 외적인 이미지가 중요한 업종의 고소득자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웃핏코드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설립일 : 2023년 4월
주요사업 : 남성전문 스타일 컨설팅
성과 : 2024 매출 약 7,000만 원, 2025 청년창업사관학교 안산 본교 합격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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