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석 스캡쳐 대표

풋살 경기장에서 AI 기반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
개인의 플레이를 영상 콘텐츠로 소장할 수 있어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AI 기반 스포츠 영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캡쳐’
스캡쳐(Scapture)는 AI 기반 스포츠 영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용석 대표(27)가 2024년 6월에 설립했다.

스캡쳐는 풋살 경기장에서 AI 기반 자동 하이라이트 영상을 생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카메라가 설치된 구장에서는 단순히 경기를 즐기는 것에서 나아가 경기가 끝난 후 개인의 플레이를 영상 콘텐츠로 소장할 수 있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 이용자들은 해당 영상을 SNS에 공유하거나 추억용으로 저장할 수 있으며, 이는 경기장의 차별화된 부가가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동종 업계에는 다양한 유사 서비스가 존재하지만 대부분 고가의 장비와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일반인들이 접근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습니다. 반면, 스캡쳐는 합리적인 가격(2~3천 원 수준)으로 자신의 경기 영상을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일반 소비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스캡쳐 서비스는 영상 기반 콘텐츠이기 때문에 SNS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여성 이용자들이 자신의 플레이 영상을 개인 SNS에 공유하면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프로 풋살팀과의 공식 파트너십을 통해 신뢰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정부 지원사업(예비창업패키지 등)을 통해 초기 자금을 확보했으며, 외부 투자는 유치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는 서비스 적용 구장 및 사용자 수 확대를 통해 시장성을 증명한 후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어릴 때부터 아이디어를 기록하는 습관과 사람들의 불편을 관찰하는 관심이 있었습니다. 이런 습관 덕분에 사용자 입장에서 유용한 기능이나 서비스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떠올랐고, 이를 직접 구현하고 검증해 보고 싶은 욕구로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은 역시 사용자의 긍정적인 반응”이라며 “많은 초기 스타트업이 가설 검증에서 피벗하거나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비스 초기에 설정한 가설이 실제 사용자에게 그대로 통했을 때 큰 확신과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풋살 외에도 테니스 등 개인 스포츠 종목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단순 콘텐츠 제공을 넘어, 스포츠 활동을 데이터화하여 사용자들이 자신의 운동을 통계적으로 분석하고 기록할 수 있는 ‘라이프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캡쳐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6월
주요사업 : 스포츠 서비스업
성과 : 서비스 정식 런칭 5개월 만에 서비스 사용자 3,700명 확보,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 창업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2025년 서울캠퍼스타운 선정 및 우수상 수상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AI 기반 스포츠 영상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