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엔스페이스 대표

음식 사진 한 장과 근처 장소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메뉴와 가격 정보가 기록
사용자는 최대 40원 가량의 실물 리워드를 수령, F&B 기프티콘으로 교환 가능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외식인증 리워드 앱 ‘디긴 (Dig in)’을 서비스하는 ‘엔스페이스’
엔스페이스는 AI 음식 사진 분석과 메타데이터를 이용한 외식인증 리워드 앱 ‘디긴 (Dig in)’을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형석 대표(28)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엔스페이스는 ‘세상 모든 사람이 본인이 하고 싶은 외식 생활을 하게 도와주자’라는 비전을 가진 스타트업입니다. 2024년 멋쟁이사자처럼과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스타트업 스테이션8기’에서 뜻이 맞는 인원들이 뭉쳐 현재의 회사 코파운더들이 되었습니다. 작년 5월에 팀을 꾸리고 6개월만에 프로덕트를 만들고 현재 운영하면서 끊임없이 가설들을 검증하고 있습니다.”

디긴(Dig in)은 AI 음식 사진 분석과 메타데이터를 이용한 외식인증 리워드 앱이다. 외식(카페, 식당, 편의점) 상황에서 평소대로 음식 한장 사진을 찍으면 자동으로 여러가지 데이터들이 기록되고 인증이 완료되면 기프티콘으로 교환이 가능한 리워드를 받는 앱테크 서비스다.

음식 사진 한 장과 근처 장소명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메뉴와 가격 정보가 기록되고, 최대 40원 가량의 실물 리워드를 수령하게 된다.

“음식 사진을 찍고 돈을 소소하게 모으다 보면 다양한 가격대의 F&B 기프티콘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려 하는 방향은 나의 외식 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트래커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어떤 외식 카테고리에 얼마를 썻는지, 내 외식 패턴을 파악해 지금 내가 모르고 있는 할인 쿠폰이나 카드 혜택이 있는지도 찾아줍니다. 다이어트나 피부에 나쁜 외식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영양 밸런스는 어떤지도 체크해 볼 수도 있습니다.”

김 대표는 “디긴의 경쟁력은 무엇보다도 외식 앱테크의 가치와 결합 되면서 유저들의 높은 리텐션과 지속적인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외식비를 줄여보고자 건강·다이어트에 조금 도움이 될만한 외식을 하자 혹은 단순 가계부를 적어보자는 외식러들의 니즈는 항상 존재해 왔습니다. 하지만 외식러들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속해서 행위를 반복하거나, 돈을 지불하진 않았기에 기록하거나 기록한 것을 들여다보는 것을 쉽게 까먹고,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습니다. 반면에 디긴은 매번 찍는 음식사진을 올리고 즉시 돈도 받아 리텐션이 같은 도메인 서비스들 대비 40%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외식비를 트래킹 하고자 하는 유저, 단순 앱테크해비 유저, 외식비를 절감하려는 해비외식러 등 다양한 유저의 리텐션이 모두 상승한 것이 특징입니다.”

김 대표는 “영수증을 발급받고 리뷰를 적은 시간보다 사진만 한 장 찍으면 되는 디긴의 사용자 경험이 더 재미있고, 쉽다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디긴은 2024년 개발과 동시에 SNS마케팅과 외식 관련 MBTI 테스트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2주간 짧게 진행했지만 총 400여명의 신청자가 생겼습니다. 런칭 후 80%가 실제 유저로 전환이 되기도 했습니다. IT 프로덕트 커뮤니티인 디스콰이엇에서도 관심을 끌어 주간 프로덕트 1위에 2주간 등재됐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내가 하는 일의 결과가 어떤 가치를 만들고 그 대가로 얼마의 돈을 벌었다는 것을 정량적으로 알고 싶어하는 성격입니다. 그 부분에서 도파민이 나오는 사람이라 창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앱이나 AI 분야의 IT 프로덕트가 세상의 가려운 곳들을 긁어주는 것에 매력을 느껴 자연스레 창업의 길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고객을 인터뷰하거나 관찰하다가 시장의 기회를 발견할 때 보람을 느낀다”며 “세운 가설이 하나 둘 씩 맞아 떨어져 가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X2E(X to earn) 앱테크 유저와 시장이 해외 WEB3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을 타겟으로 글로벌 메신저 기업인 ‘라인’에서 디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스페이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외식인증 리워드 앱 ‘디긴 (Dig in)’ 서비스
성과 : 2024년 ‘스타트업 스테이션8기’ 최우수팀 수료, 2024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 기업 선정, 2025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5년 ‘Kaia wave’ WEB3 온보딩 프로그램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5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외식인증 리워드 앱 ‘디긴 (Dig in)’을 서비스하는 ‘엔스페이스’